명추회요(冥樞會要)

77.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1:39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25-4-77 輔行記 釋云. 且約一念刹那心所起 故言小也. 卽此一念 具足法身一切佛法 卽是能容須彌之大. 大小常遍 理事無礙 本來相卽故. 所以 不斷煩惱 而入涅槃. 只指凡夫一念刹那心 具足難思法身之體 本來相在故.



ꡔ보행기ꡕ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어서 말하였다.


한 생각 찰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기준하기 때문에 작다고 말한다. 작은 이 한 생각에 법신(法身)인 일체의 부처님 법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니 곧 수미산의 크기를 용납할 수 있는 것이다. 대()와 소()가 항상 두루하고 이()와 사()가 걸림이 없으니 본래가 서로 상즉(相卽)하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번뇌를 끊지 않고도 열반에 들어가는 것이다. 다만 범부의 한 생각인 찰나의 마음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법신의 바탕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함은 본래가 서로 존재하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