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식에 있는 십법계의 종자
29-8-96 如尺蠖 食黃而身黃 食蒼而身蒼 且八識藏中 十法界種子具有 隨所聞法 卽發起現行 若聞宗鏡之文 卽熏起佛乘種子. 然須染神入心 窮源見性1) 不俟耳入口出2) 但記浮言. 如荀卿子云 君子之學 入乎神 著乎心 布乎四支 動靜皆可爲法 小人之學 入乎耳 出乎口 口耳之間3) 則四寸耳 何足美七尺之軀者也.
자벌레가 노란 잎을 먹으면 노랗게 되고 파란 잎을 먹으면 파랗게 되는 것과 같이, 팔식장(八識藏) 가운데에 십법계(十法界)의 종자가 갖추어져 있어 듣는 바 법의 내용에 따라 곧 발기하여 현행하니, 만일 종경에 관한 내용을 들으면 곧 부처님이 될 씨앗이 훈습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이 말을 마음에 착실하게 담아 근원을 파헤쳐 자기의 성품을 보아야 하니, 이것을 귀로 듣고 입으로 뱉어내는 단지 허튼 소리로 기억하여서는 안된다.
이것은 마치 순경자가 “군자의 배움은 정신에 들어가고 마음에 자리하며, 그의 몸 전체로 퍼져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본받을 만한 법이 된다. 그러나 소인배의 배움은 귀로 들어가 입으로 나오니 곧 입과 귀의 거리는 네 치로서, 어찌 칠 척이나 되는 몸 전체의 아름다움을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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