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각을 돌이켜 묘각에
37-5-115 初破無明見佛性 開寶藏顯眞如 名發心住 乃至等覺 無明微薄 智慧轉著 如從初月 至十四日月 光垂圓 闇垂盡. 若人應以佛身得度者 卽八相成道 應以九法界身得度者 以普門示現. 如經廣說 是名分眞菩提 亦名分眞止觀 分眞智斷. 究竟卽菩提者 等覺一轉 入于妙覺 智光圓滿 不復可增 名菩提果 大涅槃斷 更無可斷 名果果 等覺不通 唯佛能通 過荼無道可說故 名究竟菩提.
처음 무명을 타파하여 불성(佛性)을 보고 마음이란 보물 창고를 열어 진여가 드러나면 발심주(發心住)라1) 하며, 나아가 등각(等覺)에 도달하면 무명이 엷어지며 지혜가 명료해져, 마치 초하룻날 초생달이 점점 커져 음력 14일이 되면 빛으로 가득 차서 어두움이 전부 없어지는 것과도 같다.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몸으로 감응하여 득도한다면 곧 여덟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도를 이룰 것이며, 구법계(九法界)의 몸으로2) 감응하여 득도한다면 두루 일체 모든 세계에 그 몸을 나타내어 보일 것이다. 이것은 마치 경에서 널리 설하여 분진보리(分眞菩提)라 하고 또한 분진지관(分眞止觀)이나 분진지단(分眞智斷)이라고3) 하는 것과 같다. 구경 자체가 보리라 함은 등각에서 한번 돌이켜 묘각에 들어가 지혜의 광명이 원만하여 다시 더 불어날 것이 없음을 보리과(菩提果)라 하고, 번뇌가 끊긴 대열반의 자리에서 다시 더 끊을 것이 없음을 과과(果果)라 하니, 이는 등각에서 통하지 않고 오직 부처님만 통할 수 있는 것으로서 어떤 언설로도4) 설할 만한 도가 없기 때문에 구경의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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