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36. 망상이 지혜가 된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4:58
 

망상이 지혜가 된다

 

41-1-136  一切法性 皆離言故 亦通四種法界 皆不可說. 名無得物之功 物無當名之實. 理本無言故 事理交徹 不可作事理說 事事相卽 不可作一多說. 如楞伽. 雖明五法 名相妄想正智如如 五皆空寂. 何者. 謂迷如以成名相 妄想是生. 悟名相之本如 妄便稱智 則無名相妄想 唯如智矣. 智因如立 智體亦空 如假智明 本來常寂 故並空矣.



일체의 법성이 모두 언어를 벗어난 것이며 또한 네 종류의 법계에 통하기 때문에 모든 것에 무어라 말할 수가 없다. 이름에는 사물을 얻을 수 있는 공능이 없으며, 사물에는 이름에 맞는 실체가 없다. 이치에는 본래 말이 없기 때문에 이(理)와 사(事)가 서로 확철하나 사(事)와 이(理)를 가지고서 설할 수가 없으며, 사(事)와 사(事)가 서로 상즉(相卽)하나 일(一)과 다(多)를 가지고서 설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ꡔ능가경ꡕ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내용과 같다.


비록 다섯 가지 법을 밝히더라도 명()상()망상(妄想)정지(正智)여여(如如)의 다섯 가지 법이 모두 공적하다. 무엇 때문인가. 이것은 여여한 이치에 미혹하여 명()과 상()이 만들어짐으로써 망상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명()과 상()이 본래 여여함을 깨달으면 망상이 문득 지혜가 되어서 명()과 상()과 망상(妄想)이 없을 것이니, 오직 여여한 지혜일 따름이다. 지혜는 여여로 인하여 세워지나 지혜의 바탕이 또한 공()하고, 여여는 지혜의 힘을 빌려서 드러나나 본래가 항상 공적하기 때문에 아울러 모두가 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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