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60. 마음의 법이 행해진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5:42
 

마음의 법이 행해진다

 

45-12-160 華嚴經 云. 佛子 譬如金師 善巧鍊金 數數入火 轉轉明淨 調柔成就 隨意堪用. 菩薩 亦復如是 供養諸佛 敎化衆生 皆爲修行淸淨地法. 所有善根 悉以迴向一切智地 轉轉明淨 調柔成就 隨意堪用. 然雖萬行磨練 皆是自法所行.



ꡔ화엄경ꡕ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불자여, 비유하면 금을 다루는 사람이 훌륭한 솜씨로 금을 단금질하여 여러 번 불에 녹이면 점점 맑고 깨끗해져 다루기 쉬운 순금이 되어 쓰고 싶은 용도에 따라 쓸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것이 모두 청정한 법을 수행하기 위해서이다. 일체 선근을 일체의 지혜에 회향함으로써 점점 마음이 맑고 청정해져, 다루기 쉬운 부드러운 마음이 되어 뜻대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록 만 가지 행을 연마하더라도 모두가 자기 마음의 법이 행하는 것이다.

如先德 云. 一切佛事無邊化門 皆依自法融轉而行. 卽自心中 有眞如體大 今日體解 引出法身 由心中有眞如相大 今日了達 引出報身 由心中有眞如用大 今日修行 引出化身. 乃至十波羅蜜 一切塵沙萬行 但是自心中引出 未曾心外得一法行一行. 若言更有從外新得者 卽是魔王外道說.


이것은 마치 옛 스님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바와 같다.


온갖 불사를 이루는 가없는 교화의 문이 모두 자기의 법에 의지해 융화하여 움직여 간다. 곧 자기의 마음 가운데에 진여의 체대(體大)가 있어 오늘 체득해 알아 법신을 이끌어내고, 마음 가운데에 진여의 상대(相大)가 있어 오늘 요달하여 보신(報身)을 이끌어내며, 마음 가운데에 진여의 용대(用大)가 있어 오늘의 수행으로 화신(化身)을 이끌어낸다. 십바라밀(十波羅蜜)이나 일체 헤아릴 수 없는 만행도 단지 자기 마음 가운데서 이끌어내는 것이니, 일찍이 마음 밖에서 한 가지 법도 얻음이 없으며 한 가지 행도 행함이 없다. 만약 다시 마음 밖에서 새로 얻을 것이 있다고 한다면 이는 곧 마왕이나 외도의 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