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8. 邪命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09

 

 

 

誡觀外現威儀內起邪命法 第八
邪命篇 . 363
밖으로는 威儀를 나타내면서
안으로 邪命法을 일으키는 것을 誡觀함.


邪命者. 所謂淨治住處. 嚴飾道場. 羅列번華. 及諸道具. 數爲洗剃. 常帶袈裟. 覆膊99)靴履. 威儀齊整. 緩行直進. 下聲연100)語. 或復靜默. 閉目低頭. 衣鉢隨身. 執着律相.

邪命101)이라는 것은, 이른바 住處를 깨끗이 하여 도량을 엄숙하게 꾸미고, 번102)·華와 모든 道具를 나열하며, 자주 씻고 머리를 깎으며, 항상 가사를 두르고, 무릎[장딴지]을 덮는 신을 신으며, 威儀를 단정히 하고, 천천히 바로 걸으며, 낮은 소리로 부드럽고 상냥하게 말하고, 또 靜默하여 눈을 감고 머리를 낮추며, 의발을 몸에 지니고, 律相을 지키나

然其內心, 常求名利. 望他請喚. 恭敬尊重. 進戒度人, 强爲師首. 處在徒衆. 希他依止. 設解經律. 問時生難. 性多嫌恨. 惡眼視人. 少見侵觸. 不受其懺. 口若發言. 喜說譏103)刺.

속마음은 언제나 名利를 구하고 다른 사람이 초청을 하여 공경하고 존중해 주기를 바라며, 계를 전하여104) 사람을 得度시키는데도 굳이 스승이 되려 하고,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依止105)를 바라며, 설사 經律을 알아도 물을 때면 詰難을 하고, 心性은 불만이 많아 증오의 눈으로 다른 사람을 보고, 좁은 견문으로 접촉하므로 懺悔를 받아들이지 않고, 입으로는 말만 하면 헐뜯고 비방하기를 좋아하며,

嫉他得利. 如火燒心. 情塵意垢. 曾未除遣. 雖坐繩牀106). 起惡覺觀. 攀緣亂想. 念世欲事. 令夜惡夢, 漏失不淨.

다른 사람이 이익을 얻는 것을 질투하여 불과 같이 마음을 태우며, 감정과 의식에서 허물은 일찍이 버린 적이 없으니 비록 繩床107)에 앉아도 머리를 나쁘게 굴리니 어지러운 생각을 반연하여 세상의 欲事를 생각하고 밤에는 악몽을 꾸게 되니 戒律을 잃어서 不淨한 것이다.

惡覺染意. 熏本識藏. 結惡業種. 染能障淨. 生·死不絶. 輪廻無際. 受諸苦惱. 三業不淨. 乖八聖道. 外白裏黑. 順八邪徑. 是名「邪命. 欺광凡聖」. 如是觀察. 得名「淨心」. 偈曰.

나쁜 생각과 물든 마음으로 根本識인 藏識에 熏習하여 惡業의 種子를 結成하니 더러운 것이 깨끗한 것을 장애하여 생·사가 끊이지 않고, 윤회를 끝없이 하면서 모든 고뇌를 받는다.
三業이 깨끗하지 않아서 八聖道108)를 허물고, 밖은 희지만 안이 검어서 八邪徑109)을 따르니, 이러한 것을 「邪命으로 凡夫와 聖人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관찰하여 얻는 것을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口誦無常經 입으로 無常經110)을 외우나,
身作有常計 몸으로는 有常計를 짓나니
求望他利養 남의 利養만 바라볼 뿐,
合眼未觀諦 눈을 감고 진리를 觀하려 하지 않는구나.

三衣唯欲好 三衣도 오직 좋은 것만 입으려 하며,
不肯著破弊 떨어진 옷을 입으려 하지 않으니
內心至추橫111) 속마음은 지극히 거칠면서,
外相眞似細 겉모양은 참으로 자세한 듯 하네.

欺광世間人 세간의 사람을 속이고,
大悲爲流涕 매우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賢聖不讚歎 賢聖이 찬탄하지 않으며,
善神不扶衛 善神은 돕거나 지켜 주지 않는다.

業障日夜增 業障은 날로 增長하고,
戒定念念滯 戒와 定은 생각 생각[念念]마다 막혀서
雖有兩箇眼 비록 두 눈이 있어도,
復患一雙에 병들어 다 캄캄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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