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7. 破戒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08

 

 

 

誡觀破戒僧尼不修出世法 第七
破戒篇 . 363
破戒한 僧尼가 出世間法을 修行하지 않는 것을 誡觀함


僧尼破戒者. 所謂畜養 奴婢동僕 牛驢車乘 田宅 種植園林華果. 金銀栗白. 屛風氈被. 好枕細席. 箱궤盆瓮. 銅器盤椀. 上好三衣. 牙床坐褥. 房舍退屋. 廚庫대磨. 脂麵藥酒. 雜해醬酢. 異種口味.

승니의 파계라는 것은, 노비·어린 심부름꾼·소·나귀·수레·전답·집과 농사[심고 재배하는 일]·정원·꽃과 열매, 금 은·쌀, 병풍·털옷, 베개·값비싼 깔개, 상자·盆瓮[대접·사발·대야 따위, 술 또는 음료를 담는 그릇], 구리 그릇·접시와 주발, 값비싸고 좋은 三衣, 상아로 세공한 침대·坐褥[온돌 양쪽에 쓰이는 짧은 담요], 房舍·퇴옥, 부엌[廚庫]·방아, 기름진 면류의 음식[脂麵]·약주, 여러 가지 어채[불고기]·醬酢[젓갈·간장·된장·식초 따위] 색다른 입맛을 돋우는 것 등을 쌓고 증식하는 것이다.

王公貴重. 多人顧識. 生緣富貴. 數過親舊. 餉送弔85)問. 申訴衙府. 身爲衆首. 門徒彊盛. 講說相難. 好喜音樂. 常居一寺. 評量僧事. 迭相빈罰86).

王公과 신분이 높은 사람 등 많은 사람을 찾아다녀 사귀고, 부귀를 반연하여 자주 친구를 찾아다니며, 조문을 보내고, 관청에 호소하며, 지위를 높여서[衆首] 문도를 强盛케하고, 講說로 힐난하며, 음악을 좋아하고, 항상 한 절에 기거하면서 僧事를 품평하고, 서로 서로 배척하고 환속 등의 벌을 준다.

借問旱료豊儉·盜賊·水火·毒獸之事. 經過酒店·市廛87)·屠膾·獵射之家. 親友婦女. 琴瑟詩賦. 圍碁雙陸. 讀外書典. 高語大笑. 嫌恨諍競88). 飮酒食肉.

가뭄과 장마·풍흉·도적·水火·사람을 해치는 짐승에 관한 일을 남에게 묻고, 주점·상점가·짐승과 고기를 잡고 사냥하는 집에 드나들며, 친구, 부녀자와 거문고[악기]를 켜고, 시를 짓고, 바둑 두며, 주사위 노름을 하고, 外典을 읽으며, 큰소리로 웃고, 불만을 품고서 말다툼을 하며, 술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綾羅衣服. 五色鮮明. 勤剃鬚髮. 爪利如鋒. 畜八不淨, 財寶富足. 於此等事. 貪求愛著. 積聚不離. 名「眞破戒」.

무늬 있는 비단 옷은 오색이 선명하고, 머리와 수염 깎는 것을 싫어하고, 손톱을 날카롭게 기르고, 여덟 가지 부정한 財寶를 축적하여 풍족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貪求하고 愛著하여 積聚를 버리지 않는 것을 「眞破戒」라고 한다.

經曰: '此等比丘, 名「禿居士」. 名「披袈裟賊」. 名「禿獵師」. 名「三塗人」. 名「無羞人」. 名「一闡提」. 名「謗三寶」. 名「害一切 檀越眼目」. 名「生死種子」. 名「障聖道」' 遠離此等, 十種惡名. 卽爲「淨心」. 偈曰.

經에 이런 비구를 「독거사」89), 「가사 입은 도적」, 「독엽사」90), 「삼도인」,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일천제」91), 「삼보를 비방하는 자」, 「일체 단월의 눈을 해치는 자」, 「생사종자」, 「聖道를 장애 하는 자」라고 말한다. 이러한 열 가지 惡名을 멀리 버리는 것을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可怪凡夫人 참으로 이상하다. 범부는,
積聚貪瞋癡 貪·瞋·癡를 쌓고 쌓아
破戒無羞恥 파계하고도 부끄럼이 없고,
輕賤木叉珍92) 波羅提木叉를 가볍게 여기네.

追求忙如火 추구하는 것을 불같이 바쁘게 하고,
種植涉艱辛 뿌리고 심어서 괴로움을 겪나니
敎他多布施 남에게는 보시를 많이 하라고 하면서도
自捨若抽筋 스스로 보시하기를 살집을 베어내듯 아끼네.

오93)慢善知識 善知識을 깔보고
恃호膿血身 피고름의 몸뚱이를 믿고 의지해
放逸著五欲 放逸하고 五欲에 집착하면서,
何時出苦津 어느 때 괴로움의 언덕 벗어나리요?

衣貪五色服 옷은 아름다운 것을 貪하고,
食貪常飽두 음식은 항상 포만하도록 탐하며
捨靜入궤鬧 고요함을 버리고 시끄러움 속에 들어가,
經戒未曾覩 經戒를 보지 않는구나.

拔草復掘地 풀을 베고 땅을 파고,
漑灌治圍圃 물을 대어 밭을 관리하며
生業過俗人 돈 되는 일은 俗人보다 더하고
瓮궤94)居三五 독과 상자는 여러 개나 쌓여있네.

唯憂財不足 오직 재물이 부족할까 근심하며,
鎖門牢閉戶 재물을 잃을까 문을 굳게 잠그고
高聲大語笑 큰 소리로 말하고 웃는 행실에
諂慢心未普 넓지 못한 마음은 아첨과 교慢 뿐이네.

毁犯四重禁 四重禁을 훼범하고,
저突兇如虎 저돌적인 흉폭함은 호랑이와 같아
身壞永沈淪 몸뚱이 무너지면 영겁에 길이 침륜하여,
罪畢生夷虜 죄를 마치고 태어나도 미개한 노예가 되리라.

可念衆生犯95) 중생은 죄를 짓고자 할 수 있으니
癡暗無慧光 어리석음으로 慧光이 없어서일세
但貪目前利 다만 눈앞의 이익만을 탐하고
不見當來殃 당래의 재앙을 보지 못하네.

出家望靜樂 출가하여 靜樂을 바래야 할진대
返爲馳逐忙 도리어 이익 위해 바쁘게 달려 다니다
抱財忽命終 재물을 껴안고 갑자기 목숨 다하면
道俗竟分張 道·俗으로 마침내 헤어지누나.

惡性如蛇蝎 惡性은 독사나 전갈 같고,
惡貪如豺狼 惡貪은 승냥이나 이리와 같아
剃頭無實德 머리를 깎았어도 實德 없으면,
高容返自傷 훌륭한 용모는 자신을 傷害하리라.

隱罪求名聞 죄를 숨기고 名譽를 구하여,
不畏利養瘡 利養의 종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白衣修戒施 白衣는 戒施를 닦아,
壽盡生天堂 목숨이 다하여 천당에 태어나는데

沙門倒간惜 사문은 거꾸로 인색하여서
不觀空無常 空·無常을 觀하지 아니하고,
唯知造惡業 오직 惡業만 지을 줄 알아
觸事皆面牆 하는 일마다 모두 벽에 부딪히네.

破戒違律儀96) 戒를 破하여 律儀를 어기면서,
無참故覆藏 부끄럼 없이 故意로 감추려 하면
我作還我受 자신이 지어 도리어 자신이 받으니,97)
三塗遣誰當 三塗에 누굴 보내 감당케 하리요?

雖無我人法 비록 我와 법은 없을지라도
善惡亦不亡 선악의 業은 없어지지 않나니
三界輪廻苦 삼계의 윤회는 고통스럽고,
六道生死長 六道의 生死는 길기만 하네.

如是諸惡過 이와 같이 악한 모든 허물을,
謹愼好思量 깊이 깊이 생각할지니
願斷相續因 원컨대 相續의 因을 끊고서,
持心如金剛 마음은 金剛과 같이 가질지어다.

定水洗煩惱 禪定의 물로 번뇌를 씻어,
戒城自遮防 戒城으로 자신을 防備하고
德如螺계梵 德은 螺계梵98)같이 하여서,
去處見西方 갈 곳인 西方을 바라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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