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21. 相資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27

 

 

 

誡觀善惡相資法 第二十一
相資篇 . 363
善惡은 서로 돕는 法을 誡觀함.


夫善者, 是諸惡之師. 惡者, 是萬善之資. 經曰: '衆生能度佛. 佛復度衆生.' 何以故? 一切諸佛. 皆因衆生. 而成佛道. 經云: '高原陸地. 不生蓮華. 어泥之中. 出生華耳.' 又一切衆生. 皆因於佛. 而得解脫.

무릇 善이라는 것은, 모든 惡의 스승이고, 惡이라는 것은, 萬가지 善의 바탕이다.
經에 '중생은 부처를 제도하고 부처는 다시 중생을 제도한다.'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부처는 다 중생 때문에 佛道를 성취하였기 때문이다.
경에 '高原의 陸地에는 蓮華가 피지 않는다. 진흙 속에서만 蓮華가 필 뿐이다.'라고 하였다. 또 일체 모든 중생은 다 부처때문에 해탈을 얻는다.

言諸惡者. 謂五逆十惡. 犯四重八重禁. 謗諸賢聖. 破正法輪. 一闡提等. 菩薩於此, 將爲福田. 何以故? 同體大悲故. 於三塗四趣. 代諸衆生, 受碎身等苦. 연248)語引導. 敎令懺悔.

모든 惡이란 5逆·10惡과 4重·8重의 禁戒249)를 犯하는 것과 모든 賢聖을 誹謗하고 正法輪을 破壞하는 것을 말한다. 一闡提250) 等 보살은 이러한 것들을 장래의 福田으로 여긴다. 왜냐하면 同體大悲로 모든 중생을 깨달음에 들어가게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大悲菩薩들은 三塗 四趣에 있는 모든 중생을 대신해서 몸을 粉碎하는 것 같은 고통을 받고도 부드러운 말로 引導하여 懺悔하게 하며,

慈心拔濟. 救令得樂. 廣開甘露. 說微妙法. 破彼惡業. 善言誘示. 令信十善. 生人天處. 復勸廻向無上菩提. 因是功德. 菩薩道成. 卽名「衆生 亦能度佛」.

慈心으로 중생을 拔濟하여 安樂을 얻게 하여야 하며, 널리 甘露法을 열고 微妙法을 說하여 그 惡業을 깨뜨려야 하고 善한 말로 권유하여 十善으로 人天의 處所에 還生하게 됨을 믿게 하며, 다시 또 無上菩提에 廻向하도록 권한다.
이 功德으로 因해서 菩薩道를 成就하는 것을 곧 「중생도 또한 부처를 제도할 수 있다는 것」이라 하는 것이다.

又身中眞性. 由人弘顯. 若無信力. 聞思修等. 諸佛菩薩, 雖具慈悲. 無如之何?

또 몸 가운데의 眞性은 다른 사람으로 인해 널리 나타난다. 그러나 만약 스스로 믿는 힘[信力]과 학습[聞]·비판[思]·수행[修]의 三慧 등이 없다면 諸佛 菩薩이 비록 慈悲를 갖추더라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是故誡汝. 凡是罪惡, 可賤衆生. 惟起哀愍. 不應瞋罵. 生下劣心. 又見上行淸淨 好人. 不應偏重, 別請供養. 何以故. 善惡一如. 性俱空故.

이런 까닭으로 너에게 警戒하노라. 무릇 罪惡은 중생을 賤하게 하나니 바라옵건대 哀愍心을 일으켜서 성내고 욕하거나, 下劣하다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라. 또 위로 淸淨을 實行하는 좋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偏重하여 供養에 별도로 초청하지 말라. 왜냐하면, 善과 惡은 한결같이 性品이 다 空하기 때문이니라.

於好醜色. 二見平等. 常觀空寂. 入三解脫門. 含生之類. 皆如幻化. 不著諸相. 名爲「淨心」. 偈曰.

좋거나 나쁜 色을 대하되 둘 다 평등하게 보고, 항상 空寂을 觀察하여 三解脫門에 들어가라. 생명을 가진 모든 衆生이 다 幻化와 같나니 諸法의 相에 執着하지 않는 것을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欲得解脫樂 解脫樂을 얻고자 한다면,
疎己常親他 자기를 멀리하고 항상 남에게 친절할지니
行慈拔彼苦 慈悲를 行하여 그의 고통을 拔濟하는 것이,
自度生死河 스스로 生死의 강을 건너는 것일세.

若聞我與彼 만약 나니 너니 하는 것을 듣는다면
便是分別魔 이는 곧 分別魔이며
衆生壽者見 중생견, 수자견은
賢聖共譏訶 어진 이들이 모두 꾸짖는 것이니라.

法界同一如 법계가 함께 一如하므로
眞妄水共波 眞과 妄이 마치 물과 파도와 같나니
波者卽是水 파도가 곧 물이고,
水者卽是波 물이 곧 파도로다.

善門有多途 善門에 길은 많으나,
慈悲最是急 慈悲가 가장 빠르나니
是故薩陀倫 이러한 까닭으로 살타파륜보살251)은,
世號常啼泣 중생 위해서 항상 눈물을 흘리시네.

憐愍衆生故 중생을 불쌍히 여기기 때문에,
捨樂懷憂읍 즐거움을 버리고 근심하나니
護生成佛因 중생을 보호함이 成佛하는 原因되니,
損生佛道삽252) 중생을 버리면 佛道는 막히리라.

無財施貧厄 재물을 베풀어 가난과 苦難를 救濟하거나
分食與減粒 먹을 것과 쌀을 나눠줌이 없이
若能修一慈 한가지의 慈悲를 닦을 수 있을지라도
十六分不及 앞 공덕의 십육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함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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