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23. 止劫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30

 

 

 

誡觀行者善護戒財塵賊止劫法 第二十三
止劫篇 . 363
修行者가 戒財를 善護하여
塵賊이 劫奪하는 것을 막는 法을 誡觀함.


一切衆生. 從無始來. 受生死苦. 迷失聖道. 障於常住. 淸淨法身. 唯因識心, 貪取塵境.

모든 중생이 無始以來로부터 生死의 괴로움을 받으며, 聖道를 잃고 常住하는 淸淨 法身을 障碍함은 오직 識心이 塵境을 貪하여 取하기 때문이다.

譬如家貧 智者敎業, 隨敎修業. 漸多財寶. 有六惡賊, 夜來劫奪. 持仗구門, 臨欲危害. 財主卽便 牢下關약, 牆高塹深. 遂免劫失. 身安財固. 無衆苦惱.

비유하자면 마치 가난한 집에 지혜 있는 사람이 業을 가르치자 그 가르침을 따라서 業을 닦아 점차 재보가 많아졌다. 그러자 여섯 명의 악한 도적이 밤에 와서 겁탈을 하려고 지팡이로 문을 두드리고 危害하려고 하자 재물의 주인이 곧 굳게 빗장과 자물쇠를 채우며 담장을 높이고 주위에 구덩이를 깊이 파서 결국 겁탈을 당하여 재물을 잃는 것을 면하였으며, 몸을 안전하게 하고 재물을 지켜서 많은 고뇌가 없어진 것과 같다.

貧喩, 闡提身無一善. 智者敎業. 喩佛經律. 漸多財寶. 喩集福智. 六賊, 喩六塵. 夜, 喩無明. 劫, 喩貪愛. 持仗구門. 喩根對於塵.

가난은 闡提의 몸에 아무런 善이 없는 것에 비유되고, 지혜 있는 자가 業을 가르치는 것은 부처님의 經律에 비유되며, 점차 재보가 많아지는 것은 福과 智慧가 모이는 것에 비유되고, 여섯 도적은 6塵에 비유되며 밤은 無明에 비유되고, 劫은 貪愛에 비유되며, 지팡이로 문을 두드리는 것은 根이 塵을 대하는 것에 비유되고,

牢下關약. 喩修道人, 堅住四念. 及五停觀. 牆高, 喩善知識 及毘尼正法. 塹深, 喩深心弘誓. 不犯律禁. 免劫者, 喩全梵行戒. 無缺無漏. 諸佛歡喜. 聖凡同讚.

굳게 빗장과 자물쇠로 채우는 것은 修道人이 4念과 5停觀으로 굳게 住持하는 것에 비유되며, 담장을 높이는 것은 善知識과 毘尼正法에 비유되고, 구덩이를 깊이 파는 것은 마음 깊이 크게 맹세하여 律이 禁하는 것을 犯하지 않는 것에 비유되며,
劫奪을 면하는 것은, 梵行의 戒가 온전하여 모자라거나 샘이 없어서 諸佛이 환희하고 聖人과 凡夫가 함께 찬탄하는 것에 비유되며,

身安, 喩生善道 人天淨土. 及大涅槃, 安隱快樂. 財固, 喩持戒守心. 行不退菩提. 諸波羅蜜. 增長不失.

몸이 안전하다는 것은 人天·淨土의 善道에 태어나서 大涅槃의 편안하고 즐거운 것에 비유되며, 재물을 굳게 지킨 것은 持戒로 마음을 지켜서 行이 菩提에서 물러나지 않고, 모든 바라밀을 增長하여 잃지 않는데 비유된다.

法喩幷顯. 汝宜知之. 比丘破戒. 墮三惡道, 沈溺苦海者. 皆由無善知識 方便勸導. 又不修習四念處法. 五停觀法等. 汝可依戒, 順此敎授. 煩惱魔賊, 不能得便. 是故守心. 禁勒根門, 幻惑塵賊. 莫令前入. 繫意觀空. 離我我所. 如是修行. 名爲「淨心」. 偈曰.

法과 譬喩를 가지런히 나타내었으니 너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비구가 破戒하고 三惡道에 떨어져 苦海에 빠지는 것은, 다 선지식이 方便으로 勸하여 引導하는 것이 없었고 또 4念處法과 5停觀法 등을 修習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는 戒를 의지하고 이 가르침을 따라서 煩惱의 마군[魔賊]들이 틈을 얻지 못하게 하라. 이러한 까닭에 마음을 지키고 根門을 단속하여 幻惑의 塵賊258)이 앞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생각을 끌어 잡아서 空을 觀하고 我와 我所를 버려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修行하는 것을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六塵如狂賊 6塵은 미친 도적과 같아,
貪塵聲與色 소리와 色을 貪하게 하고
妄情同惡馬 妄情은 성품이 거친 말과 같으니
牢加禪비勒 굳게 禪의 고삐와 굴레를 더할지니라.

欲入佛法海 佛法의 바다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堅修戒定德 굳건히 戒와 禪定의 德259)을 닦아
當住三空門 마땅히 3空門에 住하여,
心淨樂靜默 마음을 깨끗이 하고 靜默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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