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祖堂集)

제 15 조 가나제바(迦那提婆) 존자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09:44
 

 

 

제 15 조 가나제바(迦那提婆) 존자

  

  그는 남인도 사람이며, 종성은 비사라(毘舍羅)이다.[자세한 것은 그의 전기에 있다.]

  그 때에 가나제바 존자가 라후라다(羅睺羅多)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제 이 정법안장을 그대에게 전하나니, 그대는 잘 전하여 끊이지 않게 하라. 그리고 나의 게송을 들으라.

  

  본래 남에게 법을 전하는 뜻은

  해탈의 이치를 말하기 위함인데

  법에는 실제로 증득할 바 없으니

  마지막도 시작도 없는 것일세."

  本對傳法人 爲說解脫理

  於法實無證 無終復無始

  

  이 조사가 열반에 든 것은 전한(前漢)의 제4대 문제(文帝) 19년 경진(庚辰)이었다. 정수 선사가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가나제바 존자여,

  도덕의 피안이 우뚝하네.

  향기로운 코끼리를 돌리고

  사자의 황금털을 불어 누이었네.

  迦那提婆 德岸彌高

  迴旋香象 吹▩金毛

 


기봉(機鋒)이 빠름은 벼랑의 번개요

  웅변이 도도함은 가을철 파도일세.

  처음도 마지막도 깨달을 바 끊으니

  국왕의 칼날도 겁내지 않았네.

  機迅巖電 辯瀉秋濤

  始終絶證 勿悞王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