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祖堂集)

제 13 조 비라(毗羅) 존자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09:42
 

 

 

제 13 조 비라(毗羅) 존자

  

  그는 화씨성(花氏城) 사람이다.[자세한 것은 본전과 같다.] 

  그 때에 비라 존자가 용수(龍樹)에게 말했다.

  "내가 지금 이 정법안장을 그대에게 전하나니, 그대는 잘 간직하여 끊이지 않게 하라. 그리고 나의 게송을 들으라.

  

  숨거나 드러남이 아닌 법을 

  진실의 경지라 한다.

  이 숨거나 드러난 법을 깨달으면

  어리석지도 지혜롭지도 않다."

  非隱非顯法 說是眞實際

  悟此隱顯法 非愚亦非智

  

  비라 존자가 열반에 든 것은 주의 제37대 난왕(赧王) 41년 임진(壬辰)이었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비라 대성이시여!

  인지(因地) 마왕이

  조사의 가르침에 의하여 

  확연히 참되고 항상한 진리를 깨우쳤네.

  毗羅大聖 因地魔王

  憑師指敎 豁證眞常

  

  어째서 어리석게 되고 지혜롭게 되는가.

  어째서 옳고 어째서 훌륭한가.

  공덕의 향기요 지혜의 난초이니

  성품이 밝아 서리 같구나.

  胡爲愚智 詎是詎長

  德馨蘭慧 性淨氷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