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祖堂集)

제 26 조 불여밀다(不如密多) 존자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09:53
 

 

 

제 26 조 불여밀다(不如密多) 존자

  

  남인도 국왕의 태자이며, 본래의 이름은 득승(得勝)이다.[자세한 것은 『보림전』에 있다.]

  그 때에 불여밀다가 반야다라(般若多羅)에게 말했다. 

  "내가 지니고 있던 이 법을 그대에게 전하나니, 그대는 잘 지니어 끊이지 않게 하라. 나의 게송을 들어라.

  

  참 성품이 심지(心地)에 갈무리 되었으니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도다.

  인연 따라 중생을 교화하니 

  방편으로 지혜라 부른다."

  眞性心地藏 無頭亦無尾

  應緣而化物 方便呼爲智

  

  조사가 열반에 든 것은 동진(東晋)의 제9대 효무제(孝武帝) 무자(戊子)였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불여밀다는

  득승왕(得勝王)의 태자로 탄생했다.

  궁중의 비빈(妃嬪)을 멀리했고

  도행이 드높아 뛰어났다.

  不如密多 勝王誕慶

  高遠宮嬪 逈惇道行

  

  불법의 대들보요

  국왕 대신이 우러러보았다.

  더럽고 고운 것 환히 비춰 보니

  조당의 금거울일세.

  佛法棟梁 王臣瞻敬

  洞鑒媸姸 祖堂金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