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 조 학륵(鶴勒) 존자
월지국 사람이며, 종성은 바라문이요, 아버지의 이름은 천승(千勝)이며, 어머니의 이름은 금광(金光)이다.[자세한 것은 『보림전』에 있다.]
그 때에 조사가 사자(師子)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제 이 정법안장을 그대에게 전해 주노니, 그대는 잘 지니고 딴 나라로 가서 교화를 펴되, 그 나라에 난리가 있어 그대에게 형벌이 미칠 것이다. 그대는 나의 가르침을 받고 게송을 들어라.
마음의 성품을 깨달을 때에
부사의(不思議)라 말할 수 있나니
분명하되 얻을 수 없고
얻을 때는 안다고 말할 수 없다."
認得心性時 可說不思議
了了無可得 得時不說知
조사가 열반에 든 때는 중국 후한(後漢)의 제11대 헌제(獻帝) 19년 기축(己丑)이었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학륵 존자는
최상의 덕이라 덕이 아니로다.
성정에 따라 자재하였고
하는 말마다 특이하였다.
尊者鶴勒 上德不德
任性縱橫 發言奇特
공은 하늘과 땅보다 높고
명성은 1만 나라에 자자했다.
머리를 조아려 귀의하나니
조사들의 숲에서 치자나무 꽃이로다.
功高二儀 名喧萬國
稽首歸依 祖林薝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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