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 조 사자(師子) 존자
중인도 사람이며, 종성은 바라문이다.[자세한 것은 『보림전』에 있다.]
그 때에 조사가 바사사다(婆舍斯多)에게 말하였다.
"여래께서 정법안장을 가섭에게 전하셨고, 이렇게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져 나에게 이르렀는데, 나는 이제 내가 지니고 있던 이 법과 승가리(僧伽梨)를 그대에게 맡기노니, 그대는 잘 지켜 끊이지 않게 하라. 나의 게송을 들으라.
바야흐로 지견을 말할 때
지(知)와 견(見)이 모두가 마음이다.
마음 그대로가 지견이니
지견이 곧 지금과 하나로다."
正說知見時 知見俱是心
當心卽知見 知見卽于今
조사가 열반[還債]할 때는 중국의 전위(前魏) 제3대 소제(少帝) 기묘(己卯)였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사자 존자는
인간과 하늘이 우러러보니
눈 속의 푸른 소나무요
구름 사이에 나는 학이로다.
師子尊者 人天仰譽
雪裏松靑 雲間鶴翥
이론의 북소리 요란했고
법 수레 행차가 높았다.
삿된 무리를 꺾어 무찌르고
진리를 깨달아 왔다 갔도다.
論鼓纔聲 法輪高馭
挫拉邪徒 悟眞來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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