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祖堂集)

제 24 조 사자(師子) 존자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09:51
 

 

 

제 24 조 사자(師子) 존자

  

  중인도 사람이며, 종성은 바라문이다.[자세한 것은 『보림전』에 있다.]

  그 때에 조사가 바사사다(婆舍斯多)에게 말하였다. 

  "여래께서 정법안장을 가섭에게 전하셨고, 이렇게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져 나에게 이르렀는데, 나는 이제 내가 지니고 있던 이 법과 승가리(僧伽梨)를 그대에게 맡기노니, 그대는 잘 지켜 끊이지 않게 하라. 나의 게송을 들으라.

  

  바야흐로 지견을 말할 때 

  지(知)와 견(見)이 모두가 마음이다.

  마음 그대로가 지견이니

  지견이 곧 지금과 하나로다."

  正說知見時 知見俱是心

  當心卽知見 知見卽于今

  

  조사가 열반[還債]할 때는 중국의 전위(前魏) 제3대 소제(少帝) 기묘(己卯)였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사자 존자는

  인간과 하늘이 우러러보니

  눈 속의 푸른 소나무요

  구름 사이에 나는 학이로다.

  師子尊者 人天仰譽

  雪裏松靑 雲間鶴翥

  

  이론의 북소리 요란했고

  법 수레 행차가 높았다.

  삿된 무리를 꺾어 무찌르고

  진리를 깨달아 왔다 갔도다.

  論鼓纔聲 法輪高馭

  挫拉邪徒 悟眞來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