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祖堂集)

탐원(耽源) 화상

通達無我法者 2008. 3. 10. 10:41
 

 

 

탐원(耽源) 화상

  

  혜충(慧忠) 국사의 법을 이었다. 본래는 마 대사의 문인이었는데 서울에 들어가서 국사의 시자(侍者)가 되었다.

  나중에 다시 마 대사를 만났는데, 대사 앞에서 한 바퀴 돌고는 원을 그린 후 그 복판에 서서 절을 하니, 마 대사가 말했다.

  "그대는 부처가 되기를 바라는구나."

  선사가 대답했다.

  "저는 눈을 비빌 줄 모릅니다."

  이에 마 대사가 말했다.

  "내가 그대보다 못하구나."

  

  백장(百丈)이 늑담에서 수레를 미는데 선사가 물었다.

  "수레는 여기에 있는데 소는 어디에 있을까?"

  

  백장이 손으로 이마를 치니 선사는 손으로 눈을 닦았다.

  

'조당집(祖堂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려(尸黎) 화상  (0) 2008.03.10
천황(天皇) 화상  (0) 2008.03.10
석두(石頭) 화상  (0) 2008.03.10
회양(懷讓) 화상  (0) 2008.03.10
일숙각(一宿覺) 화상  (0) 200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