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은 2각(二覺) 을 깨치는 것으로 보살의 수행을 보여주는 경전이다.
처음 원효(元曉)스님께서 「소(疏)」를 지을 때,
그 경이 본각(本覺)과 시각(始覺)으로 종지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스님은 소수레「牛車」를 타고 가면서 두 모서리 사이에 책상을 얹어놓고 이 점을 근거로 글을 썼다.
또한 「원각경」의 경문은 모두 때도 성품도 없는 원각(圓覺)을 깨닫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원각경」의 머릿글에는 글을 쓴 시간과 장소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경문의 번역 연대를 고증하려 해도 아무런 역사 기록이 없다.
원효스님이 ‘일을 통하여 법을 보이신 것〔設事表法〕’이나 「원각경」에서 은밀하게 부처님의 뜻에 계합한 것은 신령스런 마음이 그림자 같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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