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雲門錄)

실중어요(室中語要) - 36

通達無我法者 2008. 3. 14. 14:38

 

 

 36.
 "법이란 법의 본래 법은..."하신 조사의 게송*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행주좌와도 '본래 법'이 아니며, 그 어느 곳도 '본래 법'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산하대지와 그대가 아침 저녁으로 옷 입고 밥 먹는데 무슨 허
물이 있겠느냐?"
 다시 "법은 본래 법 없는 법이다"하신 것을 들려주고는 주장자를 세우면
서 말씀하셔싸드
 "본래 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가섭(迦葉)존자는 다음과 같이 송했다.
 법이라 법이라 할 때, 그 본래 법은
 법이라 할 것도 없고 법 아니라 할 것도 없으니
 동일한 법 중에서
 어찌 법인 것과 법 아니 것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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