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雲門錄)

실중어요(室中語要) - 47

通達無我法者 2008. 3. 14. 14:56

 

 

 

47.
 "빛이 경계를 비추지 않고 경계도 존재하지 않아서 빛과 경계 양쪽 다 잊으니 그
무슨 물건인가" 하신 반산스님의 말씀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온 누리가 다 큰 빛인데 무엇을 자기라고 하겠느냐? 그대가 빛을 알아버렸다면
경계도 성립하지 못하는데 무슨 똥같은 빛이니 경계가 있으랴. 빛과 경계가 이미
성립될 수 없다면 그것은 무슨 물건인가."
 다시 말씀하셨다.
 "이는 옛사람이 자비심으로 중언부언하신 말씁ㅁ이니 여기에서 매우 분명히 알
아야 하리라. 놓아버려서는 안되거니와 놓아버리지 않는다면..." 하더니 다시 손
을 들면서 말씀하셨다.
 "소로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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