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스님께서 시중하셨다.
"눈에 닿는대로 막히지 않고 개념이나 설명 등 모든 것이 공함을 안다 하자.
그리하여 산하대지는 명칭일 뿐이며 그 명칭조차도 성립하지 못함을 통달한
다면 삼매의 본성바다가 완전해졌다고 하겠지만 그렇다 해도 그것은 바람도
없는데 빙빙 도는 파도와 같다.
깨달음에서 앎을 잊어버릴 수 있으면 깨달음 그대로가 불성이니, 이를 일 없
는 사람이라 부르나 여기에 다시 향상의 구멍 하나가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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