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위감군(韋監軍)이 현사(玄沙)스님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차에 말하였다.
"점파국(占波國:서역) 사람의 말은 상당히 알아듣기 어렵더군요.더구나 5천
축국의 범어(梵語)를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사스님은 큰 찻잔을 들어 올리더니 말씀하셨다.
"이것을 알 수 있다면 알 수 있지."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사스님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구구한
말을 썼을까?"하더니 "조금 전에 무슨 말을 하였지?" 하셨다.
그리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무슨 알아듣기 어려움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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