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옛날과 지금 다를 바 없고
옳고 그름도 성인도 범부도 없다
問曰 汝作夢之時
문왈 여작몽지시
是汝本身否
시여본신부
答曰 是本身
답왈 시본신
又問 汝言語施爲運動
우문 여언어시위운동
以汝別不別
이여별불별
答曰 不別
답왈 불별
물었다.“그대가 꿈을 꿀 때, 꿈 꾼 것이 그대의 육신인가?”
대답했다.“예 저의 육신입니다.”
또 물었다.“그대가 말하고 활동하는 것이 그대와 다른가, 다르지 않는가.?”대답했다. “다르지 않습니다.”
師云 旣若不別
사운 기약불별
卽此身 是汝本法身
즉차신 시여본법신
卽此法身 是汝本心
즉차법신 시여본심
此心從無始曠大劫來
차심종무시광대겁래
與如今不別
여여금불별
未曾有生死 不生不滅
미증유생사 불생불멸
不增不減 不垢不淨
부증불감 불구부정
不好不惡 不來不去
불호불오 불래불거
亦無是非 亦無男女相
역무시비 역무남여상
亦無僧俗老少
역무승속노소
無聖無凡 亦無佛亦無衆生
무성무범 역무불역무중생
亦無修證 亦無因果 亦無筋力
역무수증 역무인과 역무근력
亦無相貌 猶如虛空
역무상모 유여허공
取不得捨不得
취부득사부득
山河石壁 不能爲碍
산하석벽 불능위애
出沒往來 自在神通
출몰왕래 자재신통
透五蘊山 渡生死河
투오온산 도중생하
一切業 拘此法身不得
일체업 구차법신부득
스님이 대답했다. “이미 다르지 않다면 이 몸 그대로가 그대의 근본 법신이며, 이 법신이 곧 그대의 근본 마음이다. 이 마음이란 끝없는 옛적부터 지금과 전혀 다른 것이 없어서 생사라는 것이 없다. 따라서 생멸(生滅)도 없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함도 없으며, 좋거나 나쁜 것도 없으며, 오거나 가는 것도 없으며, 옳고 그름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으며, 승속(僧俗)이나 노소(老少)도 없으며, 성인도 범부도 없으며, 부처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닦을 것도 증득할 것도 없으며, 인과도 없으며, 힘도 없고 모양도 없다. 마치 허공과 같아서 취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다. 산이나 강, 석벽(石壁) 따위도 장애가 되지 않으며, 나타나거나 숨거나 가고 옴에 자재하고도 신통하다. 오온(五蘊 : 물질과 정신의 양면에 걸치는 일체의 유위법)의 산을 벗어나서, 생사의 바다를 건너게 하므로 모든 업도 이 법신을 구속하지 못한다.
此心微妙難見 此心不同色相
차심미묘난견 차심부동색상
此心是佛 人皆欲得見
차심시불 인개욕득견
於此光明中 運手動足者
어차광명중 운수동족자
如恒河沙 及乎問着
여항하사 급호문착
憁道不得 猶如木人相似
총도부득 유여목인상사
憁是自己受用 因何不識
총시자기수용 인하불식
이 마음은 미묘해서 보기 어렵고, 이 마음은 물질의 모습과는 같지 않으며, 이 마음은 곧 부처이다. 사람들이 다 보려고 하지만 광명한 가운데서 손발을 움직이고 하는 것이 마치 강가의 모래알 같지만 물어보면 전혀 대답하지 못함이 마치 허수아비 같다. 모두가 자기의 활동인데도 어째서 알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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