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3) 도(道)에 발심하여 나아가는 모양을 분별함

通達無我法者 2008. 3. 24. 13:44

 

(3) 도(道)에 발심하여 나아가는 모양을 분별함

은정희 역주/일지사/자료입력:도규희

 

 

【논】
분별발취상(分別發趣道相)이란 모든 여러 부처가 증득한 도에 모든 보살이 발심(發心), 수행(修行)하여 나아가는 뜻을 말하기 때문이다.
〔分別發趣道相者. 謂一切諸佛所證之道, 一切菩薩發心修行趣向義故.〕

【소】
처음 중에 ‘모든 여러 부처가 증득한 도’라고 한 것은 나아갈 바의 도(道)를 든 것이며, ‘모든 보살ㆍㆍㆍㆍㆍㆍ’이하는 나아가는 행을 나타낸 것이니, 보살이 부처가 증득한 도에 발심하여 나아감을 밝히려고 하기 때문에 ‘도에 발심하여 나아가는 모양을 분별한다’고 말한 것이다.
〔初中言一切諸佛所證之道者, 是擧所趣之道. 一切菩薩以下, 顯其能趣之行. 欲明菩薩發心趣向佛所證道. 故言分別發趣道相也.〕

△이 아래는 두 번째 분별을 각각 연 것이니, 이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수(數)를 들어 장을 여는 것이고, 둘째는 수에 의하여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며, 셋째는 이름에 의하여 상을 분별하는 것이다.
〔△以下第二別開分別. 於中有三. 一者擧數開章. 二者依數列名. 三者依名辨相.〕
【논】
대략 발심을 말하면 세 가지가 있으니,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이요, 둘째는 해행발심(解行發心)이요, 셋째는 증발심(證發心)이다.
〔略說發心有三種. 云何爲三. 一者信成就發心. 二者解行發心. 三者證發心.〕

【소】
처음 글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중에 ‘신성취발심’이라고 한 것은 자리(位)가 십주에 있으며 겸하여 십신을 취하니, 십신의 자리 중에서 신심을 닦아 익혀서 신심이 성취되어 결정심을 일으켜 곧 십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성취발심이라고 하는 것이다. 해행발심이란 십회향(十廻向)의 자리에 있으며 겸하여 십행을 취하니, 십행의 자리 중에서 법공을 잘 알고 법계를 수순하여 육도행(六度行)을 닦아서 육도행이 순결해지고 성숙되어 회향심을 일으켜 회향의 자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해행발심이라고 한다. 증발심이란 초지이상(初地以上)에서 내지 십지의 자리에 있으니, 앞서 두 가지의 상사(相似)한 발심에 의하여 법신(法身)을 증득하여 진심을 일으키는 것이다.
〔初文可知. 第二中言信成就發心者, 位在十住, 兼取十信. 十信位中修習信心, 信心成就, 發決定心, 卽入十住故名信成就發心也. 解行發心者, 在十廻向, 兼取十行. 十行位中, 能解法空, 隨順法界, 修六度行. 六度行純熟, 發廻向心, 入向位故, 言解行發心也. 證發心者, 位在初地以上, 乃至十地. 依前二重相似發心, 證得法身發眞心也.〕

△세 번째는 상을 분별하는 것이다. 글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앞의 차례대로 세 가지의 마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第三辨相, 文中有三. 如前次第說三心故.〕

△초발심 내에도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신성취행을 밝혔고, 둘째는 행위가 이루어져 발심한 상을 나타내었으며 셋째는 발심하여 얻게 된 공덕을 찬탄하였다.
〔△初發心內, 亦有其三. 一明信成就之行. 二顯行成發心之相. 三歎發心所得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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