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禪風)

莫莫(막막)

通達無我法者 2008. 3. 26. 10:48
 

 

 

莫莫(막막)


圜悟勤頌, 遍身是通身是 酥酪醍醐爲一味

毫端湧出須彌盧 芥子吸竭滄溟水

十虛呑爍 正眼寥廓 照用同時 人境俱奪

棒頭喝下錯承當 背手拈來己失却

莫莫 水是兮山是山 切忌無繩而自縛

원오근이 訟(송)했다.

두루한 몸이 옳은가, 몸에 사무침이 옳은가.

酥(소), 酪(락), 醍(제), 醐(호)가 한 맛이라

털끝이 須彌山(수미산)을 뛰쳐나고

芥子(개자)씨가 큰 바다를 마신다.

十方(시방) 허공을 한 입으로 다 삼키니

바른 眼目(안목)은 확 트이고,

비춤과 作用(작용)은 同時(동시)이나

사람도 境界(경계)도 모두 빼앗는다.

방망이와 喝(할)끝에 잘못 안다면

뒷짐지고 만져도 벌써 틀렸네

그러지 말라, 그러지 말라.

물은 물이고, 山(산)은 山(산)이니

줄 없는데 공연히 묶이지 말라.

● 黙然評(묵연평)

두루한 몸이 法身(법신)이라, 이는 照(조)이고

소락제호가 한 맛이니, 이는 用(용)이다.

털끝이 須彌山(수미산)을 뛰쳐나면, 이는 妄(망)이고,

芥子(개자)씨 中(중)의 바다는, 이 眞(진)이다.

十方法界(시방법계) 다 삼킴은 露天廣場(노천광장)이며

바른 眼目(안목) 확트임은 번개꽃이로다.

照(조)와 用(용)이 일시이면 路路光光(로로광광)이요

能(능)과 所(소)를 빼앗으면, 이 漆桶(칠통)이다.

一喝(일할) 一棒(일봉)은 다만 用(용) 中(중)의 權(권)이고

그 前(전), 그 前(전), 그 前(전)이로다.

살펴가고 살펴가고 또 살펴가되

春夏秋冬(춘하추동) 四季節(사계절)이 飜覆(번복)을 하니

빈손 거머쥐고 虛空(허공)이라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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