柱杖目(주장목)
芭蕉和尙 示衆云
爾有柱杖子 我與爾柱杖子
爾無柱杖子 我奪爾柱杖子
無門評
扶過斷橋水 伴歸無月村 若喚作柱杖子 入地獄如箭射
파초화상이 대중에게 말하기를 「네게 주장자가 있다면 내가 네게 주장자를 줄 것이요, 네게 주장자가 없다면 내가 네 주장자를 뺏으리라」 하다.
무문평
부추겨서 다리 끊어진 물을 지나게 하고, 더불어 달없는 마을로 돌아가도다. 만약 주장자라 부른다면 지옥에 들기를 화살과 같이 하리라.
● 黙然評(묵연평)
저 眼目(안목)이 있다하면 더해주고, 저 眼目(안목)이 없다하면 빼앗는다 하니, 서 있는 者(자)는 세워주고, 엎어진 者(자)는 밟아줌이로다. 또한 저 無門(무문)이 부추겨서 다리 끊어진 물을 지난다 하였으니,
주장자를 주는 것이 부추기는 것인가?
주장자를 빼앗는 것이 부추기는 것인가?
가로되, 미꾸라지는 미끄럽다 하여 미꾸라지라 말하니라.
또한 저 달없는 마을에는 어떻게 갈 것인가?
가로되, 薄德(박덕)한 者(자)는 주장자에 눈있음을 알지 못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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