兜率三關(도솔삼관)
兜率悅和尙 設三關 問學人云
一, 撥草參玄 只圖確通性 卽今上人 性在何處.
二, 識得自性 方脫生死 眼光落地時 作麽生脫.
三, 脫得生死 便知去處 四大分離 向甚麽處去.
도솔열 화상이 關門(관문) 세 개를 설치하고, 학인들에게 물었다.
一(일). 뜻을 세워 眞理(진리)를 참구함은 다만 性品(성품)을 확통하고자 함인데, 지금 그대의 性品(성품)은 어디에 있는가?
二(이), 自性(자성)을 알면 生死(생사)에서 벗어날 것인데, 눈빛이 땅에 떨어질 때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三(삼), 生死(생사)에서 벗어나면 가는 곳을 알 것이니, 四大(사대)가 흩어질 때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 黙然評(묵연평)
저 眼花(안화)가 凝結(응결)하여 숱한 바람을 맞는다 하더라도 떨어지는 곳은 너무나 確實(확실)하도다.
비록 말을 좇음이 들먹이기 前(전)에 그치고, 또한 一喝(일할)이 萬劫(만겁)에 들어나더라도, 그렇지 않으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 하더라도, 다만 또 하나, 伽藍(가람)을 成就(성취)해 보고자 함이로다.
만약 낱낱을 들어 밝히면 主人(주인)이로되, 어찌 꺼꾸러졌다고 할 것인가.
兜率(도솔)의 三門(삼문)은 靑(청), 黃(황), 白(백)일러니,
劫前(겁전)의 一句(일구)가 오늘날에 퍼지도다.
멀리 拍掌大笑(박장대소)는 뒤로하고
다시 丹楓(단풍)나무에 번개불이 지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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