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위빠사나

14. 재발견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5:21
 

 

 

14. 재발견


이와 관련하여 내가 명상을 가르치면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내 고향인 쉐보 지방의 세익꾼의 수행자에 관한 것입니다. 그는 바로 내 사촌이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최초로 위빠싸나 집중수행을 배운 그 마을의 세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세 명은 매우 열심히 노력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루에 한 개씩 사용하려고 시가와 베텔(betel. 인도산 후추과의 상록 관목. 그 열매인 betel nut과 betel 나무 잎과 함께 씹으면 약한 흥분제로 작용한다.)을  집중수행처에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집중수행처를 떠날 때 7개의 시가와 베텔을 고스란히 도로 집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기에 사흘만에 그들은 일어남과 꺼짐을 아는 지혜를 획득하고, 평온을 경험한 것과 주변에서 환한 광명이 생기는 것을 보고 지나치게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환호작약하면서 '이렇게 나이 들어서도 우리들은 진리를 체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처음으로 명상수행을 한 사람들이었기에, 기쁨을 누리도록 그냥 놓아두겠다고 생각하고, 나는 단지 그들에게 계속 주시하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들에게 기쁨을 주시하라고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흘 동안 더 수행했지만 더 이상 높은 단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며칠 간의 휴식 후에 그들은 또다시 일주일 동안 수행하러 왔습니다. 내 사촌은 그때 소멸의 지혜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일어남, 꺼짐, 앉음'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그는 배의 형상을 보지 않았으며, 그의 몸이 사라진 것 같아서 몸이 있는가 확인하기 위하여 손으로 몸을 만져봤다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그가 사물을 볼 때는 언제나, 모든 것이 분해되고 부서지는 것 같았습니다. 땅을 보면 땅이 분해되는 것 같고 나무도 그랬습니다. 그가 어떠하여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모든 것들이 반대였습니다. 그는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외부적이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커다란 땅이나 나무 등이 끊임없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것들이 상당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가서야 소멸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제는 위빠싸나 지혜가 명상으로 힘을 받았기에, 그가 별도로 그것들에 대하여 명상하지 않아도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이 저절로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그것들은 그의 앞에서  사라지고 붕괴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에 가졌던 심념과 모두 반대였습니다. 아마도 그의 새로운 비전이 틀렸는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눈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나에게 그렇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습니다. 그가 본 사라지고 붕괴되는 모든 것은 사실입니다. 위빠싸나 지혜가 날카롭고 빨라짐에 따라 사물에 대하여 명상하지 않아도 사물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수행자에게 나타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사촌에게 말했습니다. 그 후에도 위빠싸나 지혜가 향상됨에 따라 그 자신이 알게 된 것을 나에게 이야기하곤 하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래 전에 죽었습니다.


위빠싸나 지혜가 진정으로 날카롭게 되면, 잘못된 신념과 생각을 압도할 것입니다. 수행자는 진실한 견해로 사물을 무상 고 무아라고 볼 것입니다. 계발되지 않은 마음이나 명상하지 않은 숙고는 여러분들이 사물을 진정으로 통찰하지 못하게 합니다. 위빠싸나 수행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수행자가 무상을 체험하면, 무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으로 얼마나 수행자를 압박했으며, 그것이 아무런 만족감도 주지 못했으며, 아무런 피난처도 되지 못했으며, 그것이 어느 순간인지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버렸으며, 그래서 그것이 얼마나 놀라게 했는지, 그것이 얼마나 고통을 주었는지 등을 알게 됩니다.


'....... 두려움의 의미에서의 고통'


수행자들은 '이 몸은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상당한 기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수행함에 따라 단지 끊임없는 일어남과 사라짐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일 정신적 물질적인 것이 사라졌다가 생기지 않는다면 사람은 죽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느 순간에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 죽을지 모르는 이 정신적 물질적인 것을 자기자신으로 삼는 것은, 그리고 그 안에서 피난처를 구하는 것은, 마치 무너지고 있는 낡은 집안으로 대피하는 것처럼 두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수행자는 내가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압니다. 사물들은 단지 그들의 자연적 이치에 따를 뿐입니다. 수행자는 가기를 바라면 갈 수 있고, 앉기를 바라면 앉고, 일어서고, 보고, 듣고, 무엇이든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명상함에 의해 이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음과 물질이 짝을 이루어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부리려는 의도가 있을 때에만 구부리는 물질이 존재합니다. 뻗으려는 의도가 있을 때에만 뻗는 물질이 존재합니다. 원인이 있을 경우에만 결과가 있습니다. 볼 것이 있을 경우에만 봅니다. 만약 볼 것이 있을 때에는, 볼 수밖에 없습니다. 들을 것이 있을 때 듣습니다. 행복할 이유가 있을 때에만 행복을 느낍니다. 걱정할 원인이 있을 때 걱정합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살고 있는 것은 없고,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것도 없습니다. 자아도 없고, 에고도 없고, '나'도 없습니다. 단지 일어나고 사라지는 과정만 있습니다.


위빠싸나 수행에서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수행해 가는 도중에 기쁨이나 평온이나 밝은 빛도 만날 것입니다. 그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무상 고 무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명상을 계속하기만 하면 이러한 특성들이 수행자에게 분명히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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