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전(佛敎聖典) 362

제5편 조사어록/제5장 육조의 법문/5. 좌선과 선정

제5편 조사어록/제5장 육조의 법문/5. 좌선과 선정 좌선은 원래 마음에 집착함도 아니고 청정에 집착함이 아니며 또한 움직이지 않음도 아니다. 만약 마음에 집착하는 것이라면 마음이 본래 망녕된 것이므로 알고보면 환과 같아 잡을 데가 없다. 청정에 집착하는 것이라면 사람의 성품이 본래 청정한 것..

제5편 조사어록/제5장 육조의 법문/4. 무념 무상 무주

제5편 조사어록/제5장 육조의 법문/4. 무념 무상 무주 본래 바른 가르침에는 돈(頓)과 점(漸)이 없다. 사람의 바탕에 총명하고 우둔함이 있어 우둔한 사람은 차츰 닦아가고 총명한 사람은 단박 깨닫는다. 그러나 스스로 본심을 알고 본성을 보면 차별이 없다. 그러므로 돈이니 점이니 하는 것은 헛이름을 ..

제5편 조사어록/제5장 육조의 법문/3. 일행삼매

제5편 조사어록/제5장 육조의 법문/3. 일행삼매 일행삼매(一行三昧)란 가고 멈추고 앉고 눕고 간에 항상 곧은 마음을 쓰는 일이다. 그러므로 [유마경] 에 말씀하시기를 "곧은 마음이 도량이며, 곧은 마음이 정토다."라고 한 것이다. 마음으로는 아첨하고 굽으 짓을 하면서 입으로는 곧은 체하거나, 입으로..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11. 파도가 곧 물이로다.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11. 파도가 곧 물이로다. 삼원 초엿새 좌선 중에 바로 '무'자를 들고 있는데, 어떤 수좌가 선실에 들어와 향을 사르다가 향합을 건드려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듣고 '악!'하고 외마디 소리를 치니, 드디어 자기 면목을 깨달아 마침내 조주를 깨뜨렸던 것이다. 그때 ..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10. 물에 비친 달처럼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10. 물에 비친 달처럼 팔월에 강릉으로 가서 삭발하고 일년 동안 있다가 행각에 나섰다. 도중에 밥을 짓다가 생각하기를, 공부는 모름지기 단숨에 해 마칠 것이지 끊일락 이을락 해서는 안 되겟다 하고, 황룡에 이르러 당(堂)으로 들어갓따. 첫 번째 수마(睡魔)가 ..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9. 화두로 병을 물리쳐라.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9. 화두로 병을 물리쳐라. 내 나이 스물에 이 일 있음을 알고 서른둘에 이르도록 열일곱 여떫 분의 장로(학덕이 높고 나이 많은 스님)를 찾아가 법문을 듣고 정진했으나 도무지 확실한 뜻을 알지 못했었다. 후에 완산 장로를 뵈오니 '무(無) '(조주의 무자 화두. 어..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8. 깨치기를 기다리면 깨치지 못한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8. 깨치기를 기다리면 깨치지 못한다. 참선하는 데 깨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집에 간다면서 도중에 앉아 가지는 않고, 집에 닿기만을 기다린다면 그는 끝내 나그네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집을 향해 가야 집에 이를 것이다. 이와 같이 마음으..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7.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하라.

제5편 조사어록/제4장 참선에 대한 경책/7.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하라. 참선하는 데에 가장 요긴한 것은 간절한 마음이니 간절해야만 힘이 된다. 간절하지 않으면 게으른 생각이 나고 게으른 생각이 나면 방종 방일하여 그르치게 된다. 만약 간절하게 마음을 쓰면 방일이나 게으름이 아예 생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