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자암(者菴)스님의 “총림공론(叢林公論)”을 논하다 53. 자암(者菴)스님의 “총림공론(叢林公論)”을 논하다 나는 자암(者菴)이 지은 “총림공론(叢林公論)”을 읽어보고 그가 식견이 고매한데다가 연구가 정밀하여 다른 사람으로서는 쉽사리 따라갈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는 논리가 지나친 부분도 있고 논해서는 안될 것을 논한 부..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7
52. 세상에 나오는 엉터리 어록들 52. 세상에 나오는 엉터리 어록들 요즘 세상에는 머리 깎은 외도가 한 무리 있는데, 그들은 불조께서 남긴 말씀을 모아 실속없는 책으로 만들고는 이를 “어록(語錄)”이라 하여 신도들의 시주로 간행하고 있다. 그들은 원래 깨달은 바도 없는데다 불조 화두의 근본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51. 말년을 불법 참구로 보내다 / 송무일(宋無逸) 51. 말년을 불법 참구로 보내다 / 송무일(宋無逸) 송무일(宋無逸)은 여요(餘姚) 사람이며 별호는 용암(庸菴)이다. 천성이 인자하고 너그러우며 용모가 단정하고 의연하였다. 어려서 양렴부(楊廉夫)․진중중(陳衆仲) 두 선생에게 배워 경서에 밝고 학문을 통달하였으며 문장에도 엄격한 법도가 있..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50. 공평무사한 마음으로 시주들을 대하다 / 서설 애(瑞雪崖)스님 50. 공평무사한 마음으로 시주들을 대하다 / 서설 애(瑞雪崖)스님 서설 애(瑞雪崖)스님은 황암(黃岩)의 사람이다. 어릴 때 추강 담(秋江湛)스님에게 출가하여 신성산(新城山) 유경원(留慶院)에 살았다.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고 금강반야경을 일과로 삼았으며 더욱이 유가법사(瑜伽法事)에 능하였다. 승..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9. 정토종의 말폐, 백련칠불교(白蓮七佛敎) 49. 정토종의 말폐, 백련칠불교(白蓮七佛敎) 정토교(淨土敎)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은 많은 경전에 자세히 실려 있다. 그러나 정토교가 중국에 유행한 것은 동림 혜원(東林慧遠:晋代)법사부터 비롯된 것이다. 법사는 유․뢰(劉雷) 등 제현을 모아 연루(蓮漏:물시계) 위에 이름을 새기고 하루 여섯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8.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맹세 48.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맹세 원대(元代)에 복건 도운사(都運司) 모(某)씨의 생일날, 서리(胥吏)인 주청(周淸)이 생일잔치를 마련했는데 상 위에 쇠고기가 있었다. 이에 도운사는 급히 쇠고기를 치우게 한 후 여러 손님에게 천천히 설명하였다. ”내 젊은 시절 외가의 아우 아무개와 함께 한 백정집..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7. 머리를 깎다가 사리를 얻다 / 서천축 판적달(板的達)스님 47. 머리를 깎다가 사리를 얻다 / 서천축 판적달(板的達)스님 서천축국(西天竺國)의 큰스님 판적달(板的達)은 선정(禪定)을 굳게 닦으시고 아울러 계율까지 잘 지켰다. 세 벌 옷과 바리때 하나만을 몸에 지닐 뿐이었고, 시주를 얻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세상살이에는 그저 담담하였다. 홍무(..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6. 고난을 구해주시는 아미타부처님 46. 고난을 구해주시는 아미타부처님 원 지정(至正) 15년(1355) 겨울, 장사성(張君誠)이 호주(湖州) 강절(江) 지방을 침공하자 승상이 경산사의 말사 화성사(化城寺) 승려 혜공(慧恭)에게 그 고을 백성을 집결시켜 경계의 산마루를 방어하라고 명하였다. 어느 날 적병이 경계를 침범하자 혜공스님은 향병(..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5. 희 태고(熙太古)스님의 학인지도 45. 희 태고(熙太古)스님의 학인지도 천태산 명암사(明岩寺)의 희 태고(熙太古)스님은 정자사의 동서(東嶼)스님에게 오랫동안 귀의하여 그의 법을 이었다. 지정(至正) 병술(1346)년 정월 13일 나는 자택사(紫택寺)에서 명 성원(明性元)․서 영중(瑞瑩中) 두 스님과 함께 한암사(寒岩寺)의 향축담(香竺..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44. 적조(寂照)스님의 문장 44. 적조(寂照)스님의 문장 스승 적조(寂照)스님은 젊었을 때 허곡(虛谷)스님과 함께 소주(蘇州) 승천사(承天寺)의 각암 진(覺菴眞)스님에게서 공부하였다. 그런데 그곳을 떠나온 후에야 깨침을 얻게 되어 동정호(洞庭湖)를 생각하면서 부(賦) 한 수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었다. 그 시는 실제로는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