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다른 말씀 없으시고 / 백운사(白雲寺) 도(度)스님 23. 다른 말씀 없으시고 / 백운사(白雲寺) 도(度)스님 처주(處州) 여수현(麗水縣) 백운산(白雲山) 백운사(白雲寺) 도(度)스님은 화정사(華頂寺) 무견(無見)스님의 문하에서 오랫동안 공부하였으며 일평생 굳건히 정진하여 언제 어디서나 뛰어났다. 그는 말 일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구차스럽게 법어..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2. 중년에야 뉘우쳐 계행을 닦다 / 청차 일계(淸泚一溪)스님 22. 중년에야 뉘우쳐 계행을 닦다 / 청차 일계(淸泚一溪)스님 경산사(徑山寺) 한 노스님의 법명은 청차(淸泚)이며, 법호는 일계(一溪)이다. 젊은 시절에 계율을 지키지 않고 음식을 가리지 않다가 중년이 되어서야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면 얼마나 살 수 있..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1. 청렴하고 유능한 제점승 / 지문사 이 정당(醮正堂) 21. 청렴하고 유능한 제점승 / 지문사 이 정당(醮正堂) 홍무(洪武) 8년(1375) 가을 나는 도반 보복 원(報復元)스님을 찾아 상산(象山) 지문사(智門寺)를 갔는데 그곳에 이 정당(彝正堂)이라는 제점(提點) 승려가 있었다. 그는 40여 년 동안 절 재물의 출납을 맡아보았는데 청렴하고 유능하여 계획과 결..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0. 인과를 경시한 업보 / 경산사 혜주(惠洲)스님 20. 인과를 경시한 업보 / 경산사 혜주(惠洲)스님 경산사의 제점(提點)을 맡은 혜주(惠洲)스님은 호암(虎岩)스님의 문도로서 매우 총명하여 일처리를 잘하는 재간을 지녔다. 그는 절 일을 맡아본 30여 년 동안 금전과 양곡을 멋대로 썼다. 누군가 인과응보로 충고하면 그는 “가득히 실려오는 뿔달린 축..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9. 천목사 괴일산(魁一山)의 후신 19. 천목사 괴일산(魁一山)의 후신 천목사(天目寺)에 사는 괴일산(魁一山)은 소주(蘇州) 사람으로 박학다재하며 천동사(天童寺)의 평석(平石) 노스님과 절친한 사이였다. 총림의 전성시대를 맞아 모두들 세상에 나아갔지만 괴일산은 깊은 산골짜기에 홀로 살며 속인과 사귀지 않으니 대매사(大梅寺) 나..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8. 주지로 정해지는 인연 18. 주지로 정해지는 인연 송 도종(宋 度宗:1265~1274)은 몽고군의 공격이 치열하자 도사에게 명하여 큰 제사를 마련하고 하늘에 글을 올려 국가 중대사를 물었다. 그 당시 고(高)도사가 하늘에 상소를 올렸지만 오랫동안 대답을 듣지 못하였다. 제사를 끝마친 후 그 까닭을 묻자 고도사는, 하늘 문이 열..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7. 관음기도로 얻은 기쁨 / 절조 휘(絶照輝)스님 17. 관음기도로 얻은 기쁨 / 절조 휘(絶照輝)스님 온주(溫州) 수창사(壽昌寺)의 절조 휘(絶照輝)스님이 정자사의 동정료(東淨寮)에서 여름 안거를 할 때 신벽(蜃璧)에 관음상 수묵화가 있었다. 스님은 밤마다 절을 올리고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갑자기 정병의 물이 벽 틈에서 솟아나오는 것을 보고 온몸에..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6. 허곡(虛谷)스님의 인연과 수행 16. 허곡(虛谷)스님의 인연과 수행 허곡(虛谷)스님은 무주(婺州) 사람이다. 정자사 석림(石林)스님 회하에 있으면서 내기(內記) 소임을 맡아보다가 기실(記室)로 승진되었는데 가난한 가운데서도 어렵게 공부하며 춥거나 덥거나 한결 같았다. 지난날 태백사(太白寺)에서 여름 안거를 하면서 동정..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5. 강심사(江心寺) 동당(東堂)의 고승들 15. 강심사(江心寺) 동당(東堂)의 고승들 무언(無言)스님이 강심사(江心寺) 동당(東堂)요사에 머물 때 문에다가 방(榜)을 써붙였다. ”재를 하기 전까지는 경을 읽고 좌선을 하며 재를 마친 뒤에는 손님을 접대하고 일을 한다.” 그러나 절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어쩌다가 스..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14. 지식에 막혀 깨닫지 못하다가 / 각 종성(覺宗聖)스님 14. 지식에 막혀 깨닫지 못하다가 / 각 종성(覺宗聖)스님 전당(錢塘) 광화사(廣化寺)의 주지 각 종성(覺宗聖)스님은 경산사 본원(本源)스님께서 손수 도첩을 내려주신 제자이다. 여러 제자 가운데 가장 어린 까닭에 항상 다른 제자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았으므로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공부하였..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