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오로지 하는 일은 도적질 33. 오로지 하는 일은 도적질 복건(福建)에 한 관리의 아들이 있었는데 오로지 하는 일이 도적질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심하게 꾸짖었으나 고치지 못하여 그 이유를 조용히 물어보니, ”어찌 도적질을 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다만 밤마다 한 남자가 찾아와 끌고 가기에 마지 못하여 그를 따라 도적질을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2. 사 성암(思省菴)스님의 법문과 게송 32. 사 성암(思省菴)스님의 법문과 게송 사 성암(思省菴)스님은 태주(台州) 영해(寧海) 사람이며 속성은 알 수 없다. 형제 네 명 가운데 성암스님이 맏이였는데 모두 일시에 신심을 내어 출가하였다. 종친들에게 조상의 유산을 다 나누어 주고 살던 집 한 채 만을 남겨두었는데 친척들이 그것마저 서로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1. 불상 조각가 광보살(光菩薩)의 일생 31. 불상 조각가 광보살(光菩薩)의 일생 광(光)보살은 은현(鄞縣) 사람으로 장(張)씨의 아들이다. 그의 집안은 선대로부터 조소(彫塑)를 가업으로 해왔는데 광(光)보살 대에 와서는 더욱 정교한 솜씨를 갖게 되었다. 그는 장년의 나이에 식구에게 얽매여 사는 것에 싫증을 느끼고 해회사(海會寺)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30. 걸식으로 어머니를 봉양하다 / 공 행이(恭行已)스님 30. 걸식으로 어머니를 봉양하다 / 공 행이(恭行已)스님 공 행이(恭行已)스님은 상우(上虞)의 사람이다. 일생 동안 어렵게 공부하여 내전(內典:불경)과 외전(外典)을 모두 탐구하였으며 특히 시를 잘했다. 어머니가 연로하여 의탁할 곳이 없자 걸식으로 봉양하였는데 어머니를 업고 전당(錢塘) 호수를 건..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9. 지극한 신심을 가진 일가 / 황암 진군장(黃岩 陳君璋) 29. 지극한 신심을 가진 일가 / 황암 진군장(黃岩 陳君璋) 황암 진군장(黃岩 陳君璋)은 인품이 단정하고 신중하며 말씨가 적었다. 그는 조심스레 사람을 사귀어 신의(信義)가 한 고을을 감복시켰다. 그의 나이 마흔에 가까워지자 부인 섭씨(葉氏)와 함께 틈만 있으면 경건히 법화경을 독송하였다. 그 고..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8. 양황참범(梁皇懺法)의 효험 28. 양황참범(梁皇懺法)의 효험 지정(至正) 경자(1360)년에 정해(定海)의 뱃사공 하태삼(夏太三)이 양곡을 싣고서 연(燕:北海)으로 가는 길에 바다에 빠져 죽었다. 그후 16년이 지난 홍무(洪武) 을묘(1375)년에 그의 아내 진씨(陳氏)와 아들 선(善)이 지난 날 하태삼을 생각해 보니, 그는 성품이 포악하여 아랫..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7. 단강 각은(斷江覺恩)스님의 행장 27. 단강 각은(斷江覺恩)스님의 행장 단강(斷江)스님은 법명이 각은(覺恩)이며 속성은 자계 고씨(慈溪顧氏)다. 스님은 후리후리한 키에 청정하고 준엄하게 살았다. 어린 시절 운문산 광효사(廣孝寺)에서 삭발하고 뒷날 명주 연경사(延慶寺) 문법사(聞法師)에게 사교의(四敎儀)를 배웠는데 겨우 7일 만에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6. 죽는 날까지 능엄경을 읽다 / 여 일암(如一菴)스님 26. 죽는 날까지 능엄경을 읽다 / 여 일암(如一菴)스님 여 일암(如一菴)스님은 영가(永嘉) 사람이며 속성은 원씨(袁氏)다. 그가 태어나기 5일 전 그의 아버지가 꿈을 꾸었는데, 한 스님이 불경을 가지고 왔기에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자 오운산(五雲山)에서 왔다 하며, 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은씨(殷氏)라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5. 사재를 용납치 않은 주지 / 동산사 노산(魯山)스님 25. 사재를 용납치 않은 주지 / 동산사 노산(魯山)스님 동로산(東魯山)은 사명(四明)의 사람으로 인품이 강직하고 탐욕스럽지 않아 사람들은 그를 남달리 공경하였다. 세간에 나와 동산사(東山寺)의 주지가 되자 공부할 때 모아둔 자기 재물을 모조리 쓸어다가 동산사 토목공사에 써서 얼마 후 집들이 ..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
24. 일생동안 참선하여 / 해회사 옹(翁)스님 24. 일생동안 참선하여 / 해회사 옹(翁)스님 해회사(海會寺) 옹(翁)스님은 임해(臨海) 사람으로 30세에 집을 버리고 불도에 들어와 경산사 호암(虎岩)스님 문하에서 삭발하고 승복을 입었다. 처음 전단나무 숲에 갔다가 법당으로 돌아오면서 순찰하는데 누군가 그의 행동이 촌스러운 것을 보고서 뒷전에.. 산암잡록(山艤雜錄)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