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傳心法要) 54

제2편 완릉록(宛陵錄) /5. 모양이 있는 것은 허망하다

제2편 완릉록(宛陵錄) /5. 모양이 있는 것은 허망하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제도하십니까?" "정말로 여래께서 제도할 중생은 없느니라. 나[我]도 오히려 얻을 수 없는데 나 아님이야 어찌 얻을 수 있겠느냐! 부처와 중생을 모두 다 얻을 수 없느니라." "현재 부처님의 32상(相)과 중생 제도가 분명히 있는데 ..

제2편 완릉록(宛陵錄) /4. 마음과 성품이 다르지 않다

제2편 완릉록(宛陵錄) /4. 마음과 성품이 다르지 않다 "마음이 본래로 부처인데 6도만행을 다시 닦아야 합니까?" "깨달음은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지 6도만행과는 상관이 없느니라. 6도만행이란 그저 교화의 방편으로써 중생을 제도하는 쪽의 일 일뿐이다. 설사 보리, 진여와 실제의 해탈법신과 나아가 10..

제2편 완릉록(宛陵錄) /3. 기틀을 쉬고 견해를 잊음

제2편 완릉록(宛陵錄) /3. 기틀을 쉬고 견해를 잊음 "성인의 무심은 곧 부처의 경지이지만 범부의 무심은 공적한 상태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까?" "법에는 범, 성의 구별이 없으며 또한 공적한 상태에 빠지는 것도 없다. 법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없다는 견해도 내지를 말라. 또한 법은 본래 없지 않..

제2편 완릉록(宛陵錄) /1. 도는 마음 깨치는 데 있다

제2편 완릉록(宛陵錄) /1. 도는 마음 깨치는 데 있다 배상공이 황벽스님께 여쭈었다. "산중(山中)의 사오백명 대중 가운데서 몇 명이나 스님의 법을 얻었습니까?" 대사가 말씀하셨다. "법을 얻은 사람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왜냐하면 도는 마음을 깨치는 데 있는 것이지 어찌 언설에 있겠느냐? 언설..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16. 육조(六祖)는 어째서 조사가 되었는가?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16. 육조(六祖)는 어째서 조사가 되었는가? 배휴가 물었다. "혜능스님께서는 경전을 모르셨는데 어떻게 법의를 전수받고 육조가 되셨으며, 반면 신수스님은 500대중의 수좌로서 교수사(敎授師)의 임무를 받아 32본(本)의 경론을 강의 할 수 있었는데 왜 법의를 전수받지 못하였..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15. 머문 바 없이 마음이 나면 곧 부처님의 행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15. 머문 바 없이 마음이 나면 곧 부처님의 행 배휴가 물었다. "어떤 것이 세간의 이치[世諦]입니까?" "언어.문자에 얽매인 이치를 논하여 무엇하겠느냐? 본래 청정한 것인데, 어찌 언설을 빌려서 문답을 하겠는가? 다만 일체의 마음이 없기만 하면 번뇌없는 지혜[無漏智]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