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經五家解·덕민스님 111

고전 맛보기 - 우리의 본분자리가 바로 무릉도원

우리의 본분자리가 바로 무릉도원 武夷九曲歌 중에서 - 朱子 武夷山上有仙靈 山下寒流曲曲淸 欲識箇中奇絶處 櫂歌閒聽兩三聲 무이산 윗자락에 신선 사는 명당 있고 산 아래 차가운 물 굽이굽이 맑아라. 이 가운데 빼어난 경관이 보고 싶어 뱃노래 두어 곡 한가로이 듣노라. 一曲溪邊上釣船 幔亭峰影..

존중정교분 - 금강경이 곧 불탑이며 사당이니

금강경이 곧 불탑이며 사당이니 선시 맛보기 매천의 退老詩 十載經營屋數椽 십년동안 땅 일궈 지은 집이 서까래 두엇 錦江之上月峰前 금강 위 월봉산 앞에 있네 桃花娟娟紅浮水 복사꽃 붉은 잎은 고이 물에 떠가고 柳絮飄飄白滿船 버들 꽃 하얀 솜은 배에 가득 흩날리네 石徑歸僧山影外 돌길의 돌아..

무위복승분 - 사구게 수지 공덕 그 어디에 비교하리

사구게 수지 공덕 그 어디에 비교하리 오늘 공부할 곳은 무위복승분입니다. 무위복승분의 핵심내용은 무루복이 유루복보다 훨씬 더 수승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값진 물건으로 보시하더라도 그 것은 유위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결국 유루복을 짓는 것입니다. 유루복은 허공처럼 탕탕 비운 마음에 찌..

장엄정토분/4/진리는 모든 것이 끊어진 자리

진리는 모든 것이 끊어진 자리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 爲大不 須菩提 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수보리여!.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왕과 같이 크다고 말한다면 그대의 생각에는 어떠한가? 이 몸은 크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했다. “매우 큽..

장엄정토분/3/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사진설명>10월8일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경주 불국사에서 열린 영산대재에 참석한 덕민 스님.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 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이런 까닭으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

장엄정토분/2/수행을 더하여 진리를 장엄하라

수행을 더하여 진리를 장엄하라 모태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이미 중생제도를 마쳤도다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則非莊嚴 是名莊嚴 “수보리여! 그대의 뜻은 어떠한가? 보살이 불토(佛土)를 장엄한다고 하겠는가 아닌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

장엄정토분/1/옛 부처도 좋고 지금 부처도 좋다

옛 부처도 좋고 지금 부처도 좋다 진리는 본래 갖추어져 있는 것이라 다른 곳에서 따로 얻을 것이 없다는 眞空의 사상이 무득무설분에서 이어져 장엄정토분에서도 계속됩니다. 앞부분 一相無相分에서 聲聞四果도 無心으로서만 이루는 것이니 진리를 얻었다는 생각이 있으면 이미 수행의 果를 얻는 ..

의법출생분/2/佛法이란 곧 佛法이 아니니라

佛法이란 곧 佛法이 아니니라 佛祖垂慈實有權 言言不離此經宣 此經出處還相委 便向空中駕鐵船 切忌錯會 부처님과 조사가 자비를 드리워 진실된 방편을 마련하셨으니, 말씀마다 이 경전을 떠나서 선설(宣說)하지 않았도다. 이 경전의 출처를 이르겠는가? 문득 허공을 향하여 철선(鐵船)을 노 저어야 ..

정신희유분/3/능히 일념으로 무념에 돌아가라

능히 일념으로 무념에 돌아가라 인연 끊어 사물에 물듦 없으면 맑고 싱그러운 본마음 드러나니 <사진설명>덕민 스님이 지난 9월8일 봉행된 월산대종사 부도탑비 제막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冶父]水到渠成 終日忙忙 那事無妨 不求解脫 不樂天堂 但能一念歸無念 高步毗盧頂上行 물이 다다르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