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를 널리 펼치다[演敎] 1 교리를 널리 펼치다[演敎] 1 용궁에 가득 찬 대장경이 모두 의사들의 약방문이요 학수에서 마지막에 설한 것도 그 이치가 깊지 못하네. 참되고 텅 빈 진리의 세계에서 겨우 한 생각 일으키면 이 염부제의 세계에서는 벌써 팔천년 세월이 지나가네. 龍宮滿藏醫方義 鶴樹終談理未玄 용궁만장의방의 학수..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불교 공부하지 말라 불교 공부하지 말라 도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일체 불법을 모두 다 공부하지 말라. 오직 본래로 구할 것 없고 집착할 것이 없음을 배우라. 學道人 若欲得成佛 一切佛法總不學 唯學無求無着 학도인 약욕득성불 일체불법총불학 유학무구무착 - 황벽(黃蘗)선사 『전심법요(..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근본을 깨닫다[達本] 근본을 깨닫다[達本] 중도에서 공왕(空王)을 섬기지 말고 지팡이 짚고 고향에 돌아올지어다. 구름도 막히고 물도 막힌 시절에 그대는 머물지 말라. 눈 덮인 산 깊은 곳의 나는 바쁘지 않네. 슬프다. 떠나던 날에는 옥 같은 얼굴이더니 돌아올 때는 귀밑머리가 서릿발이 되었구나. 손을 뿌리치고 집에 돌..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팔만사천법문 팔만사천법문 팔만사천 법문이란 팔만사천 가지의 번뇌를 다스리는 것이다. 다만 교화하고 맞이해서 이끌어들이는 문이다. 본래는 일체의 법이 없었다. 八萬四千法門 對八萬四千煩惱 팔만사천법문 대팔만사천번뇌 祗是敎化接引門 本無一切法 지시교화접인문 본무일체법 - 황벽 선사 『전심법요』 ..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근원으로 돌아가다[還源] 근원으로 돌아가다[還源]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서 근원에 돌아오는 일이 이미 틀렸으니 본래 머무는 곳이 없어 집이라 이름하지 못하네. 만년의 솔밭 길에 눈마저 깊이 덮였고 한 자락 긴 봉우리에 구름 다시 가려 있네. 손님과 주인이 화목한 시절이라도 온전히 망상뿐이요, 임금과 신하가 자리를 같..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자리를 바꾸다[轉位] 자리를 바꾸다[轉位] 열반성 안이 오히려 위태로워서 저잣거리 길에서 언제든지 서로 만난다. 방편으로 때 묻은 옷 걸어놓고 부처라 하니 아름다운 보배로 꾸미면 다시 무엇이라 이름하랴. 나무로 만든 장승이 밤중에 신을 신고 떠나고 돌로 만든 여자는 새벽에 모자를 쓰고 돌아간다. 만고의 푸른 못..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기틀을 돌리다[廻機] 기틀을 돌리다[廻機] 털을 몸에 쓰고 뿔을 머리에 이고 저자에 들어오니 우담바라 꽃이 불속에서 피는구나. 번뇌의 바다에서 비가 되고 이슬이 되며 무명의 산 위에서 구름이 되고 우레가 된다. 확탕지옥 노탄지옥 불어서 소멸시키고 검수지옥 도산지옥도 꾸짖어 없애버리네 무쇠로 된 쇠사슬과 깊고 ..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한 빛[一色] 한 빛[一色] 마른 나무 바위 앞에서 길 잃는 일 많으니 길을 가는 사람들이 여기에 이르면 모두 잘못 가도다. 해오라기가 눈에 서 있어도 같은 색이 아니요 밝은 달과 갈대꽃도 서로 같지 않다네. 분명히 알았을 때 안 것이 아니요 지극히 현묘한 곳에서도 꾸짖어야 하리라. 그대 위해 그윽한 곡조를 은..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귀한 것과 좋은 것 귀한 것과 좋은 것 가장 귀한 것을 구하지 않고 다만 가장 좋은 것을 구한다. 不求最貴 但求最好 불구최귀 단구최호 - 다서(茶書) 이 글은 차에 관한 책[茶書]을 읽다가 얻은 명언이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구할 때, 대개 좋은 쪽을 구하려 하지 않고 귀한 쪽을 구하려 한다. 왜 그런가? 귀한 것은 반드시 ..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
음차십덕(飮茶十德) 10 음차십덕(飮茶十德) 10 차는 뜻을 고상하게 한다. 以茶可雅志 이차가아지 - 당(唐) 유정량(劉貞亮) 차를 마시고 도를 행할 수 있으면 그것은 차를 마시는 일의 지극함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차선(次善)의 이득이라도 얻어야 한다. 차선의 이득이란 사람의 뜻을 우아하고 고상하게 하는 길이다. 사람.. 100편의 명구·무비스님 200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