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6-2. 오음을 살리는 것이 還이다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6:48

6-2. 오음을 살리는 것이 還이다

또한 먼저 몸을 돕고 뒤에 마음을 돕는다. 살생, 도둑질, 음행, 이간질, 욕설, 거짓말, 허황된 말을 하지 않으면, 이것이 몸을 돕는 것이고,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어리석지 않으면, 이것이 마음을 돕는 것이다.

오음을 돌려보내는 것은 비유하면 금을 사려다가 돌을 얻으면 곧 땅에 버리고 쓰지 않음과 같다. 사람은 모두 오음을 탐내고 사랑하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곧 이것을 바라지 않음이 오음을 돌려보내는 것이다.

해설
누차 설명했듯이 몸과 마음은 서로 떠날 수 없는 관계이므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려면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올바라야 한다. 살생, 도둑질 등의 일곱 가지 나쁜 행동은 몸을 해롭게 하고, 탐욕이나 성내거나 어리석음은 마음을 해친다. 이러한 것들은 서로 관련되어 있으므로, 몸을 해치는 일곱 가지 악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해친다. 따라서 악을 떠나면 몸과 마음에 모두 도움을 주게 된다.

우리의 몸이나 마음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인 오음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에 끌려가면 고통을 받게 된다. 오온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잘 이용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파멸하고 만다. 오온을 잘 부리면 금을 얻음과 같고, 잘못 부리면 돌을 얻음과 같다. 
환의 단계에선 오온의 악을 돌려보내고 자신의 본성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