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6-11. 호흡은 몸과 마음의 약이다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6:58

6-11. 호흡은 몸과 마음의 약이다

묻되, 어찌하여 안팎으로 신체를 관하는 것을 먼저 하지 않고, 박대로 수식, 상수, 지, 관, 환, 정을 먼저 합니까? 답하되, 마음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이미 깨끗함을 보지 못하니 곧 몸의 안과 밖의 도를 모두 보아야 한다. (몸과 마음의) 움직임에는 열아홉 가지가 있으니, 사람이 움직여 열아홉 가지 병을 가지고 있는 데에는 또한 열아홉 가지 약이 있다.

해설
안과 밖의 몸을 관찰하기 전에 수식에서 정에 이르는 호흡의 관법을 가르치는 이유를 묻자 붓다는,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므로 먼저 마음을 올바르게 가지는 길을 알아야 하기 대문이라고 했다. 즉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므로 몸의 안팎을 살펴서 그 몸의 움직임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그 잘못을 바로잡는 길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몸이나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행동도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의 밖으로 나타난 모습에 따라 약을 주어야 한다.

안반념법은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그 잘못을 고치는 약이다. 몸과 마음은 항상 같이 따라다닌다. 마음이 흔들리면 행동도 흔들리고, 마음과 몸이 잘못되면 마음과 몸에 병이 든다. 붓다는 이러한 병을 고치는 데에는 호흡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