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

6-12. 호흡은 貪·瞋· 癡를 없애는 약이다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6:59

6-12. 호흡은 貪·瞋· 癡를 없애는 약이다

몸은 관찰하는 것과 나쁜 것이 흐르는 것에 대한 생각은 탐음을 그치게 하는 약이 된다. 네 가지 평등심에 대한 생각은 노여움을 그치는 약이 된다. 스스로 근본과 어떤 인연으로 인한 것인지를 헤아리는 것은 어리석음을 없애는 약이 된다. 안반수의는 많은 생각의 약이 된다. 

해설
여러 가지 병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이 탐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이다. 몸을 관찰하는 것도 마음을 바로잡기 위한 방편이므로, 몸을 관찰하여 몸에서 나오는 더러움을 생각하는 것이 곧 탐심을 없애는 약이 된다.

네 가지 평등심을 생각하면 노여움을 없앨 수 이�. 자(慈)·비(悲)·희(喜)·사(捨)의 무량한 마음이 네 가지 평등심이다. 나와 남이 없는 평등한 마음으로 남에게 즐거움을 주는 자(慈)가 생기고, 괴로움을 없애 주는 비(悲), 남의 즐거움을 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희(喜),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는 사(捨)가 생긴다.

또한 모든 것의 인연을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하여 살리면 현명한 삶이 된다. 그러므로 인연을 헤아려 근본을 살필 수 있는 지혜는 어리석음을 없애는 좋은 약이 된다. 인연법은 현재 존재하는 것 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으나 지혜로 헤아려 보면 알 수 있다. 잘못된 것에는 잘못된 인연이 있고, 잘된 것에는 좋은 인연이 있은 번이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고통은 모두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을 바로잡고 몸의 움직임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호흡을 조절해야 한다. 호흡을 바르게 하는 안반념법은 몸과 마음의 모든 병을 가장 빨리 그치게 하는 약이 된다. 붓다는 안반념법이 탐진치로 대표되는 그릇된 마음을 바로잡는 가장 좋은 약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