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28. 彈琴(탄금) / 거문고 타는법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2:36
세존이 어느 사미에게 묻되 “ 너는 속가에서 무슨 일을 했느냐? ” 하니

사미가 답하되 “ 거문고를 즐기어 탔습니다 ” 하였다.

“ 거문고 줄이 눅으면 어떻더냐? ” 물으니

“ 소라가 나지 않습니다 ” 하였다

“ 줄이 너무 팽팽하면 어떻더냐? ” 하니

“ 끊어 집니다 ” 하였다

“ 눅으러움과 급함이 알맞으면 어떻드냐 ” 하니

“ 맑은 음향이 고루 퍼집니다 ” 하였다

“ 도를 배우는 법도 그러하다 ” 하였다




지비자가 송했다

    늦추면 소리없고 급하면 촉박하니

    자기가 죽은 뒤엔 백아가 통곡했다

    그러나 줄 없는 거문고 한 곡조에

    궁상각치 다섯 음이 다구족한 것 같으랴.

    주)백아가 거문고를 잘 탔는데 자기 만이 알아 들었다 그뒤 자기가 죽으니
      백아는 거문고를 뜯어 없애고 울었다는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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