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30. 尼拘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2:39
세존이 니구유타 나무 밑에서 쉬는데 장사꾼이 지나가다 묻되
“ 수레가 지니가는 것을 보셨습니까?” 하니
“ 보지 못했다 ” 하였다
“ 그러면 듣기는 하셨습니까? ”하니
“ 듣지도 못했다 ”하였다.
“ 선정에 드셨습니까? ” 하니
“ 그렇지도 않다 ” 하였다.
“ 주무셨읍니가? ” 하니
“ 그렇지도 않다 ” 하였다.
이에 장삿군이 탄복하면서 말하되,
“ 장하시어라, 깨어 계시면서도 보지 못하셨군요 ” 하고는 곧 흰 주단 두 장을 바치고 갔다.

    열재거사가 송했다.

    네 모가 땅에 박힌 늙은구담(세존)이

    매우 분명하여 지남철이 되어 주네

    길 가의 장사치라 얕보지 말라

    그들은 양쪽에 치우치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