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에 만일 남의 멸시를 받으면 이 사람이 전생의 죄업으로 나쁜 길에 빠져야 될 것이지만, 지금 세상 사람들의 멸시를 받는 까닭에 전생의 죄업이 곧 소멸한다. 청량익이 송했다. 보배 칼을 잃지도 않았고, 빈 배에 새기지도 않는다. 잃지도 않고 새기지도 않았는데 저 사람은 얻었다고 여기고 기다릴 수 없거늘 우뚝 서서 꼼작 않는구나. 허공에 남긴 새의 발자취여 있건 없건 간에 더욱 어리둥절할 뿐이다. 생각하라. (보배칼 : 배를 타고 가다가 칼을 잃어 버린 사람이 뱃전에다 칼 잊은 곳임을 표시해 두었다가 강가에 배가 닿자 그 표시한 밑을 찾고 있었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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