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감(人天寶鑑)

88. 어머니의 충고 / 석총 법공 (石 法恭) 선사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16:42
 

88. 어머니의 충고 / 석총 법공 (石 法恭) 선사



석총 법공 (石 法恭:1102~1181, 조동종) 선사는 도행이 뛰어나고 재주와 역량이 대단했

다. 오랫동안 천동사 (天童寺) 의 굉지 (宏智正覺) 선사에게 귀의하여 크고 작은 일을 모두

맡아보며 지냈다.

하루는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께 인사드렸는데 어머니가 말하였다.

ꡒ네가 행각하는 것은 본래 생사를 해결해서 부모를 제도하기 위함이었는데,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맡아보고 있구나. 어쨌든 인과를 밝히지 못한다면 그 화가 지하에 있

는 나에게까지 미칠 것이다."

법공선사가 말하였다.

ꡒ저는 절 재산에 대해서는 털끝만큼도 속임이 없습니다. 등불 하나까지도 피차의 용도를

분명히 하고 있으니 염려마십시오."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ꡒ물 건너가는 데 발이 젖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였다.

「이운록 (怡雲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