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시 중 5.
미화상(迷和尙)이 찾아와 만나보기도 전에 선상에 앉자 스님께서는 아예
나와보지도 않았고 미화상도 그냥 떠나버렸다. 그러자 일을 주관하는 스님이
물었다.
"스님, 선상에 어째서 다른 사람이 앉게 되었습니까?"
"떠난 뒤에 다시 돌아올걸세."
미화상은 과연 돌아와서 스님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