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투자사의 전좌가 되다 / 부용 도해(芙蓉道楷)선사
부용 해(芙蓉道楷:1042~經18)선사가 투자(投子義靑)스님 회하에 에 있을 무렵, 전좌(典座;대중의 식사를 맡은 소임)가 되었는데 하루는 투자스님이 물었다.
"부엌살림 꾸리기가 쉽지 않지!"
"아닙니다."
"죽을 끓이느냐, 밥을 짓느냐?"
"인부들은 쌀을 씻고 불을 지피며, 행자들은 죽을 끓이고 밥을 짓습니다."
"너는 무엇을 하는고?"
"스님의 자비로 그들에게 맡겨두고 한가로이 지냅니다."
이 말에 투자스님은 깜짝 놀랐다.
'총림성사(叢林盛事)'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총림을 소란케 하다가 / 불심 본재(佛心本才)선사 (0) | 2008.02.25 |
---|---|
9. 한 납자를 제접하다 / 정인사 고목 법성(枯木法成)선사 (0) | 2008.02.25 |
7. 운문의 정종을 잇다 / 원통 법수(圓通法秀)선사 (0) | 2008.02.25 |
6. 원두 소임을 맡아서 / 흥양 청부(興陽淸剖)선사 (0) | 2008.02.25 |
5. 편지를 전하다 / 승천 전종(承天傳宗) (0) | 2008.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