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한 납자를 제접하다 / 정인사 고목 법성(枯木法成)선사
정인사(淨因寺)의 고목 법성(枯木法成:1072~經28)스님이 한 스님에게 물었다.
"어디 사람인가?"
"서천(西川)사람입니다."
"언제 고향을 떠나왔는가?"
"작년 2월입니다."
"고향 떠나기 전의 일을 한 마디로 할 수 있겠나?"
"온 몸이 입이라 해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직도 집을 떠나 일 자리가 없는 자의 말에 불과하다."
그 스님이 아무 말 못하자 법성스님은 불자로 한 차례 후려치면서 "부질없이 수많은 짚신짝만 닳아 없앴구나!"라고 하였다.
'총림성사(叢林盛事)'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능가경"을 보다 / 장안도(張安道) (0) | 2008.02.25 |
---|---|
10. 총림을 소란케 하다가 / 불심 본재(佛心本才)선사 (0) | 2008.02.25 |
8. 투자사의 전좌가 되다 / 부용 도해(芙蓉道楷)선사 (0) | 2008.02.25 |
7. 운문의 정종을 잇다 / 원통 법수(圓通法秀)선사 (0) | 2008.02.25 |
6. 원두 소임을 맡아서 / 흥양 청부(興陽淸剖)선사 (0) | 2008.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