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叢林盛事)

42. 분양스님의 십지동진(十智同眞)법문에서 깨치다 / 무명 법여(無明法如)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7:29
 




42. 분양스님의 십지동진(十智同眞)법문에서 깨치다 / 무명 법여(無明法如)선사



무명 여(無明法如)선사는 삼구(三衢)사람이며 운개 지(雲盖守智)스님의 법제자이다. 분양(汾陽善昭)스님의 `십지동진(十智同眞)' 법문으로 도를 깨쳐 참선 이야기만 나오면 `십지동진'을 설법하니, 총림에서는 그를 `여십지(如十智)'라 일컬었다. 뒤에 도량사(道場寺)의 주지를 지냈는데 수암(水菴)스님, 원극(圓極彦岑)스님 등이 모두 그에게 귀의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원극스님은 무명스님의 찬을 지었다.



생철로 된 얼굴 머물기 어려워

무심코 걸음을 옮겨도 천지가 들먹들먹

장난삼아 들어 말하는 `십지동진' 화두는

룡의 직계 손자임을 저버리지 않았도다.

生鐵面皮難溱泊  等閑擧步動乾坤

戱拈十智同眞話  不負黃龍嫡骨孫



후일 스님은 사계(思溪)원각사(圓覺寺)에서 입적하였으며 지금도 부도탑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