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언설이 진실
5-8-8 勝思惟梵天所問經 云. 梵天謂文殊言 仁者所說 皆是眞實. 文殊曰 善男子 一切言說皆是眞實. 問曰 虛妄言說亦眞實耶. 答曰 如是 何以故 善男子 是諸言說 皆爲虛妄 無處無方. 若法虛妄 無處無方 卽是眞實. 以是義故 一切言說 皆是眞實. 善男子 提婆達多所有言說 與如來語 無異無別. 何以故 諸有言說 皆是如來言說 不出如故. 諸有言語所說之事 一切皆以無所說故 得有所說.
ꡔ승사유범천소문경ꡕ에서 범천과 문수의 질의 응답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범천 : 그대가 말씀하신 것이 모두 진실입니까.
문수 : 선남자여, 일체언설이 모두 진실이다.
범천 : 허망한 언설도 진실이란 말입니까.
문수 : 그렇다. 선남자여, 왜냐하면 모든 언설은 다 허망한 것으로 어떠한 처소나 방향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법이 허망하여 처소나 방향이 없다면 곧 진실이다. 이러한 이치로 일체 모든 언설이 진실인 것이다. 선남자여, 제바달다의 모든 언설도 여래의 말씀과 더불어 틀리거나 다른 것이 아니다. 무엇 때문인가. 모든 언설이 여래의 언설로 여여(如如)한 자리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언어로 설해지는 것은 일체에 모두 설한 바가 없기 때문에 설해진 바가 있는 것이다.
○ |
先德 云. 未念之時 念則未生 未生則是不有 不有之法 亦無自相. 現在之念 從緣而生 念若自有 不應待緣. 待緣生故 卽無自體. 故知 心無自性 緣起卽空. 如欲斷其流 但塞其源 欲免其生 但斷其根 不用多功 最爲省要.
옛 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망념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에 망념은 생겨나지 않았고, 망념이 생겨나지 않았다는 것은 곧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존재하지 않는 법은 또한 스스로의 모습이 없다. 현재의 망념은 인연에서 생겨나니, 망념이 만약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응당 인연을 기다려 생겨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연을 기다려 생겨나기 때문에 곧 스스로의 바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결정된 스스로의 성품이 없어서 연기(緣起) 자체가 공(空)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마치 물의 흐름을 끊고자 하면 단지 물의 근원을 막으면 되고, 생사의 흐름을 면하려면 단지 생사의 뿌리를 잘라내면 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쓸데없이 많은 공을 들이지 않는 최고의 방법으로 가장 중요하다.
'명추회요(冥樞會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무생과 무상의 이치 (0) | 2008.03.03 |
---|---|
9. 허망한 것은 공하다 (0) | 2008.03.03 |
7. 일체범부가 선정에 (0) | 2008.03.03 |
6. 법계에 들어간다 (0) | 2008.03.03 |
5. 차고 뜨거운 것을 스스로 (0) | 2008.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