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9. 허망한 것은 공하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3. 17:20
 

허망한 것은 공하다

 

6-8-9 問 不覺妄心 元無自體 今已覺悟 妄心起時 無有初相 則全成眞覺 此眞覺相 爲復隨妄俱遣 爲當始終建立. 答 因妄說眞 眞無自相. 從眞起妄 妄體本虛. 妄旣歸空 眞亦不立.



문 : 허망한 마음에는 원래 스스로의 바탕이 없다는 걸 깨닫지 못하다가 지금 허망한 마음이 일어날 때에 최초의 모습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곧 온전한 참다운 깨달음을 이룬 것이니, 이 참다운 깨달음을 다시 허망한 마음을 따라 함께 버려야 합니까,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 건립해야 하는 것입니까.


답 : 허망한 마음으로 인()하여 참다운 깨달음을 설하나, 참다운 깨달음에는 스스로의 모습이 없다. 참다운 깨달음에서 허망한 마음이 일어나나, 허망한 마음의 바탕은 본래 비어 있다. 허망한 마음이 이미 공()하면 이것을 상대하는 참다운 깨달음의 개념도 성립하지 않는다.


'명추회요(冥樞會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마음도 이름이나 지(知)가 근본  (0) 2008.03.03
10. 무생과 무상의 이치  (0) 2008.03.03
8. 일체언설이 진실  (0) 2008.03.03
7. 일체범부가 선정에  (0) 2008.03.03
6. 법계에 들어간다  (0)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