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지혜는 일체종지
13-4-32 先德云 證佛地者 爲眞空無我無性是也 乃至稱理而言 非智所知. 如空中鳥飛之時跡 不可求依止跡處也. 然空中之跡 旣無體相可得 然跡非無. 此跡尋之逾廣 要依鳥飛 方詮跡之深廣. 當知 佛地要因心相 而得證佛地之深廣. 然證入此地 不可住於寂滅 一切諸佛 法不應爾. 當示敎利喜 學佛方便 學佛智慧 夫佛智慧者 卽一切種智. 所以 般若經中 以種智爲佛 則無種不知 無種不見. 斯乃 以無知知一切知 以無見見一切見.
옛 스님은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은 진공(眞空)․무아(無我)․무성(無性)이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치에 들어맞게 말하더라도 지혜로서 알 바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마치 새가 날 때 그 자취에서 의지한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허공의 자취에서 이미 얻을 만한 어떤 바탕이나 모습은 원래 없으나, 그렇다고 자취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자취는 찾으면 찾을수록 더욱 넓어지니, 새가 난 자취를 의지하여야 바야흐로 자취가 깊고 넓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땅히 깨달음도 마음의 모습으로 인하여 깨달음의 세계가 깊고 넓음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 깨달음을 증득해도 적멸(寂滅)에 머물 수 없으니, 일체 모든 부처님의 법이 그렇지 않다. 중생에게 이익과 기쁨을 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부처님의 방편과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니, 부처님의 지혜는 곧 일체를 아는 지혜이다.
그러므로 ꡔ반야경ꡕ에서 “일체를 아는 지혜로 부처님을 삼아 모르는 것이 없고,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이것은 앎 없는 앎으로써 일체를 아는 것이며, 봄 없는 봄으로써 일체를 보는 것이다.
'명추회요(冥樞會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 무엇이 성불의 이치 (0) | 2008.03.03 |
---|---|
33. 일체법이 불법이다 (0) | 2008.03.03 |
31. 사법을 관하며 이법을 (0) | 2008.03.03 |
30. 마음의 성품과 모습은 (0) | 2008.03.03 |
29. 존재하는 모든 상은 (0) | 2008.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