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44. 모든 법이 생각으로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0:27
 

모든 법이 생각으로

 

17-6-44 佛在時 三人爲伯仲 聞毘耶離國婬女人 名菴羅婆利 舍衛國有婬女人 名須曼那 王舍城婬女人 名憂鉢羅槃那. 此三人各各聞 人讚三女人 端正無比 晝夜專念 心著不捨 便於夢中 夢與從事. 覺已心念 彼女不來 我亦不往 而婬事得辦 因是而悟 一切諸法 皆如是耶. 於是 往到跋陀婆羅菩薩所 問是事. 跋陀婆羅答言 諸法實爾 皆從念生. 如是種種 爲此三人 方便巧說諸法空 是時 三人卽得阿鞞跋致. 是知 人不來往 而樂事宛然. 當如是念佛.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에 엇비슷한 사내 세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비야리국의 음녀 암라파리와 사위국의 음녀 수만나와 왕사성의 음녀 우발라반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들은 세 여인이 예쁘고 단정하기가 어디에 비할 데 없다는 찬탄의 소리를 듣고, 밤낮으로 여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다가, 꿈 속에서 그녀들과 정사(情事)를 치루게 되었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자 “그녀가 온 것도 아니요 내가 간 것도 아닌데, 정사가 치루어졌다”고 생각하였고, 이로 인하여 일체 모든 법이 모두 이와 같은 줄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발타파라 보살이 있는 곳으로 가서 이 일에 관하여 물어 보니, 발타파라는 “모든 법이 참으로 그와 같아서 모두 생각으로 생겨난다”고 답변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사례로서 세 사람을 위하여 ‘모든 법이 공()함’을 방편으로 잘 설명하였고, 이 때에 세 사람은 곧 움직이지 않는 지혜에서 물러나지 않는 아비발치(阿鞞跋致)의1) 경지를 얻게 되었다.

이로써 사람이 오고 가지 않았으나 꿈 속의 즐거운 일이 분명함을 알았으니, 중생이 사는 현실도 마땅히 이와 같은 줄 알고 염불해야 할 것이다.


'명추회요(冥樞會要)' 카테고리의 다른 글

46. 허망한 생각을 떠난 지혜  (0) 2008.03.03
45. 증득해야만 안다  (0) 2008.03.03
43. 모든 것은 방편에 속한다  (0) 2008.03.03
42. 부처님의 열 가지 몸  (0) 2008.03.03
41. 제석천에 올라간다  (0)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