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따라 보는 견해가 달라
24-9-74 華嚴經中 具足優婆夷 得菩薩無盡福德藏解脫門 能於如是一小器中 隨諸衆生種種欲樂 出生種種美味飮食. 又 如明智居士 得隨意出生福德藏解脫門 爾時 居士知衆普集 須臾繫念 仰視虛空 如其所須 悉從空下 一切衆會 普皆滿足. 然後 復爲說種種法. 且如優婆夷器內 明智居士空中 隨意而出 無限珍羞 繁念而雨 衆多美食 凡來求者 皆赴所須. 得之者 盡證法門 食之者 咸成妙道. 可謂 無一塵而不具足佛事 無一法而不圓滿正宗.
ꡔ화엄경ꡕ 가운데에서 구족 우바이는 보살의 다함이 없는 복덕을 지닌 해탈문을 얻어 한 개의 작은 그릇에 모든 중생의 입맛에 맞는 여러 가지 맛난 음식을 내놓을 수 있었다.
또 명지 거사 같은 이는 뜻대로 무엇이나 만들어 내는 복덕을 지닌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모든 중생이 두루 모인 것을 알고서 잠시 생각을 모아 허공을 쳐다보니, 중생들이 구하려 하는 모든 것이 비오듯 하늘에서 떨어져 그 자리에 모인 중생들이 모두 만족하였다. 그런 연후에 명지 거사는 중생들을 위하여 다시 여러 가지 법을 설하였다.
우바이는 그릇에 명지 거사는 허공 가운데, 한량없이 마음대로 맛있는 음식들을 진수성찬으로 비오듯 뿌려 놓으니, 음식을 구하려는 중생들 모두가 와서는 원하는 음식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음식을 얻은 자 모두가 법문을 증득하였고, 이 음식을 먹은 자 모두가 현묘한 도를 성취하였다. 가히 하나의 티끌이라도 부처님이 하시는 일을 충분히 갖추지 않음이 없었고, 한 가지 법이라도 바른 종지가 원만하지 않음이 없었다고 할 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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但隨衆生心 應所知量 循業發現 所見不同. 外道見爲自然 凡夫見爲生死 聲聞見爲四諦 緣覺見爲因緣 小菩薩見爲但空 大菩薩見爲中道 諸佛見爲實相. 若入宗鏡 諸見並融 色塵爲佛事.
이것은 단지 중생의 마음을 따라 중생이 아는 것만큼 응하여 중생의 업(業)을 좇아 발현하는 것이니, 중생마다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외도는 자연(自然)이라고 보나 범부는 생사라고 보며, 성문은 사제(四諦)라고 보나 연각은 인연으로 보며, 작은 보살은 단지 공(空)으로만 보나 큰 보살은 중도라고 보며, 모든 부처님께서는 진실한 모습으로 보는 것이다. 만약 종경에 들어간다면 모든 견해가 원융해져서 일체 경계와 번뇌가 다 부처님의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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