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06. 상락아정의 네 가지 덕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3:56
 

상락아정의 네 가지 덕

 

34-1-106  問 夫境識俱遣 衆生界空 諸佛究竟 成得何法. 答 一切異生 因識對境 於生死中 妄生執著 起常等四倒. 二乘之人 於涅槃中 妄求解脫 起無常等四倒. 諸佛如來 因境識俱空 能離八倒 成得眞常樂我淨四波羅蜜. 寶性論 云 依二種法 如來法身有淨波羅蜜 一者 本來自性淸淨 以同相故 二者 離垢淸淨 以勝相故.



문 : 무릇 경계와 마음을 다 함께 버리면 중생의 세계가 공()한 것이니, 모든 부처님께서는 구경에 무슨 법을 성취할 수 있겠습니까.


답 : 일체 모든 중생은 마음이 경계를 대함으로 생사 가운데 허망하게 집착하는 마음을 내고, 상․락․아․정에 관한 네 가지 잘못된 견해를 일으킨다. 그리고 이승(二乘)의 사람은 열반 가운데 허망하게 해탈을 구하여서 상․락․아․정이 없다는 네 가지 잘못된 견해를 일으킨다. 그러나 모든 부처님과 여래께서는 경계와 마음이 모두 공()함으로 앞에서 말한 여덟 가지 잘못된 견해를 벗어날 수가 있어서, 참된 상․락․아․정의 네 가지 바라밀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것을 ꡔ보성론ꡕ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두 종류의 법에 의하여 여래의 법신에 청정한 바라밀이 있으니, 하나는 본래 자성이 청정하여 그와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요, 또 하나는 더러움을 벗어난 청정으로 뛰어난 모습이기 때문이다.


有二種法 如來法身有我波羅蜜. 一者 遠離諸外道邊 以離虛妄我戱論故 二者 遠離諸聲聞邊 以離無我戱論故. 有二種法 如來法身有樂波羅蜜.1) 一者 遠離一切苦 二者 遠離一切煩惱習氣. 有二種法 如來法身有常波羅蜜. 一者 不滅一切諸有爲行 以離斷見邊故 二者 不取無爲涅槃 以離常見邊故.



두 종류의 법이 있음으로 여래의 법신에는 참된 나의 바라밀이 있다. 하나는 모든 외도의 잘못된 견해를 멀리 벗어남으로서 허망하게 내가 있다는 희론을 여의었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모든 성문의 잘못된 견해를 멀리 벗어남으로서 내가 없다는 희론도 떠났기 때문이다.

두 종류의 법이 있음으로 여래의 법신에는 즐거움의 바라밀이 있다. 하나는 일체의 모든 고통을 멀리 벗어났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일체 모든 번뇌의 습기를 멀리 떠났기 때문이다.

두 종류의 법이 있음으로 여래의 법신에는 영원한 바라밀이 있다. 하나는 일체 모든 유위의 행을 없애지 않아서 단견의 잘못된 견해를 벗어났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무위(無爲)의 열반을 취하지 않아서 상견의 잘못된 견해도 벗어났기 때문이다.

勝鬘經 云. 世尊 見諸行無常 是斷見非正見 見涅槃常 是常見非正見. 忘想見故 作如是見. 所以 如來 唯證四德涅槃 袐密之藏.



이것을 ꡔ승만경ꡕ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모든 법의 흐름이 무상하다고 보는 것은 단견으로서 바른 견해가 아니며, 열반이 영원하다고 보는 것도 상견으로서 바른 견해가 아닙니다. 망상으로 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견해를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오직 상․락․아․정의 네 가지 덕을 갖춘 열반의 비밀장을 증득하신 것입니다.

'명추회요(冥樞會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8. 세간의 일을 쉬는 것  (0) 2008.03.05
107. 마음이 바르면 성인  (0) 2008.03.05
105. 여래의 마음을 안다  (0) 2008.03.05
104. 중론의 팔불(八不)  (0) 2008.03.05
103. 보살이 닦는 필경공  (0) 2008.03.05